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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北, 기존과 다른 양상 핵실험 가능성"

등록 2017.03.30 11: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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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북한이 수소탄 핵실험을 실시해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발표한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 걸려있는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2016.01.06.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군 당국이 30일 북한이 향후 진행할 6차 핵실험은 앞선 것과는 다른 형태로 감행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외신들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북한의 6차 핵실험 임박 관측과 관련된 질문에 "북한이 수뇌부의 결심만 있으면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로 평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미 공조하에 여러 가지 가능성을 두고 면밀히 추적·평가하고 있다"면서 "또 이전과는 다른 양상의 어떤 핵실험을 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군 안팎의 전문가들은 포착되고 있는 일련의 정황을 종합할 때 북한이 다양한 유형의 핵폭탄을 동시다발적으로 터뜨리는 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핵실험 양상이) 특정한 형태라고 단정짓지는 않겠지만 군은 여러가지 가능성을 두고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이날 오전 지난 28일 촬영한 위성사진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에 100여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도열하고 있는 것으로 미뤄 6차 핵실험 징후가 한층 짙어졌다고 보도했다.

 대규모 인원이 핵실험장 주변에서 관측된 것은 2003년 2월 3차 핵실험이 실시되기 한달 전 모습과 비슷하다며 6차 핵실험이 임박했다고 38노스는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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