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런던 테러 일주일…시민들, 손에 손잡고 연대 약속

등록 2017.03.30 15:07:4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런던=AP/뉴시스】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테러 일주일을 맞아 사건이 발생한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추모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2017.3.30

【런던=AP/뉴시스】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테러 일주일을 맞아 사건이 발생한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추모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2017.3.30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테러 일주일을 맞아 시민 수천 명이 사건이 발생한 웨스트민스터 다리에 모여 손에 손을 잡고 연대를 약속했다.

 이날 시민들은 일주일 전 테러가 발생한 시각인 오후 2시 40분 웨스트민스터 다리에 모여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묵념을 진행했다. 차량 통행도 이 시간 만큼은 통제됐다.

 지난 22일 이 다리에서 영국 국적의 칼리드 마수드(52)가 행인들을 향해 차량을 돌진했다. 그는 곧바로 인근 국회의사당에 진입하려다 경찰에 사살됐다. 이 과정에서 4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다.

【런던=AP/뉴시스】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테러 일주일을 맞아 사건이 발생한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추모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추모식에서 무슬림 여학생들과 경찰관이 나란히 서있는 모습. 2017.3.30

【런던=AP/뉴시스】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테러 일주일을 맞아 사건이 발생한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추모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추모식에서 무슬림 여학생들과 경찰관이 나란히 서있는 모습. 2017.3.30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는 마수드가 자신들의 '전사'라며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영국 경찰은 마수드가 지하드(이슬람 성전)에 관심을 가진 건 맞지만 IS와의 연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테러 일주일 추모 행사에는 다양한 인종, 종교의 시민들이 함께 했다. 이들은 '우리는 모두 같은 시민, 평화를 지지한다, '함께 테러리즘에 맞서자', '증오가 아닌 사랑을' 등의 구호가 적인 종이를 들고 나왔다.

【런던=AP/뉴시스】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테러 일주일을 맞아 사건이 발생한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추모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무슬림 남성들이 추모식에 참석한 모습 2017.3. 30

【런던=AP/뉴시스】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테러 일주일을 맞아 사건이 발생한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추모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무슬림 남성들이 추모식에 참석한 모습 2017.3. 30

 무슬림 시민들이 특히 눈에 띄었다. 이들은 자신들 역시 테러를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서구에서는 이슬람 급진주의 세력의 테러가 잇달면서 무슬림들에 대한 편견도 심화하고 있다.

 추모식에는 경찰관들도 대거 참석해 테러로 순직한 동료 키스 파머의 넋을 애도했다. 파머는 국회의사당 입구에서 마수드를 저지하려다 흉기에 찔려 숨졌다.

【런던=AP/뉴시스】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테러 일주일을 맞아 사건이 발생한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추모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경찰관들이 이날 행사에서 순직한 동료 키스 파머를 추모하는 모습. 2017.3.30

【런던=AP/뉴시스】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테러 일주일을 맞아 사건이 발생한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추모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경찰관들이 이날 행사에서 순직한 동료 키스 파머를 추모하는 모습. 2017.3.30

 이날 추모식 주최 측은 "우리는 분열되지 않는다. 국가와 종교, 인종, 성 은 모두 연결돼 있다"며 런던 시민들은 테러 위협에 무릅꿇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