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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등산로 1150곳에 '안전지킴이' 배치

등록 2017.03.30 15: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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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관악소방서 소방관과 의용소방대가 28일 오후 서울 관악구 관악산 제2 광장에서 등산 인구 증가에 따른 산악사고에 대비하여 소방관과 의용소방대를 관악산으로 전지 배치하여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와 시민들에게 혈압측정을 하고 있다. 2016.5.28. (사진=관악소방서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국민안전처는 봄철 꽃 축제와 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많아짐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사고 다발 위험예상지역 등 주요 등산로 1150곳에 등산목 안전지킴를 배치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주요 등산로의 사고다발과 위험예상지역 1150곳에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을 배치해 중점적으로 예방 홍보활동을 실시할 방침이다.

 119구조대는 사고다발 등산로 구간 유동순찰, 산악사고 방지와 산불 예방 홍보를 실시하고 요구조자 발생시 신속하게 구조활동을 전개한다. 의용소방대는 산악사고 방지를 위한 홍보활동 전개와 긴급 상황 발생시 119구조·구급대원과 협조해 안전활동 등을 지원한다.

 또 주요 등산로와 사고다발지점 등에 설치된 간이구조구급함과 위치 표지판도 함께 정비·보완해 응급상황 발생 시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총 3만1957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일반 조난 7092건, 실족·추락 3696건, 개인질환 3330건 등 부주의·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산악사고가 많았다.

 연중 발생하는 산악사고 절반은 봄(4~5월), 가을(9~10월)에 발생했다. 최근 3년간 봄·가을 산악사고는 2014년 4879건(45.2%), 2015년 4618건(44.8%), 지난해 3819건(41.8%) 등이었다.

 안전처는 지난해 '등산목 안전지킴이'를 운영해 826건의 구조활동과 3173건의 구급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구조활동 유형별로는 안전조치가 564건으로 가장 많았고 실족·추락 175건, 지병 61건 순이었다. 구급활동은 현장치료가 2535건으로 가장 많았고 병원이송은 638건으로 뒤를 이었다.

 안전처 이창화 119구조과장은 "지자체와 국립공원관리공단 등과 협조해 산악위험지역 등에 대한 합동 안전점검과 폭우 및 악천후 등 기상특보 시 입산통제를 강화해 등산객 안전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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