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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 절반 "10년내 스코틀랜드 분리독립할 것"

등록 2017.03.30 15: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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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29일(현지시간) 영국이 유럽연합(EU)에 탈퇴를 통보했다. 사진은 런던 국회의사당 앞에 휘날리는 영국 국기. 2017.3.30.

【런던=AP/뉴시스】29일(현지시간) 영국이 유럽연합(EU)에 탈퇴를 통보했다. 사진은 런던 국회의사당 앞에 휘날리는 영국 국기. 2017.3.30.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영국인 절반 가량은 브렉시트(유럽연합(EU) 탈퇴)가 성공하겠지만 '연합 왕국'(United Kingdom) 존속은 어렵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가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테리사 메이 총리가 EU와 최선의 협상을 할 수 있다고 신뢰하는가?'라는 질문에 54%가 '그렇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 33%는 메이 총리를 신뢰할 수 없다고 평가했고, 나머지 13%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5개월 전보다 메이 총리에게 우호적이다. 작년 10월 설문에서는 응답자 46%만이 메이 총리를 신뢰한다고 했다. 당시 39%가 메이 총리를 믿을 수 없다고 답했다.

 특히 노년층의 신뢰가 강했다. 55세 이상 응답자 가운데 64%가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방침을 지지했다. 18~34세 사이 젊은층은 37% 만이 신뢰한다고 답했다.

 영국인들 사이 메이 총리의 협상 능력에 대한 믿음은 강해졌지만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번 설문에서 '스코틀랜드가 10년 안에 독립할 거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48%가 '그렇다'고 답했다. 45%는 '아니다'라고 답했고 7%는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스코틀랜드 독립 여부에 대한 여론은 작년 10월과 큰 차이가 없었다. 당시 49%가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예상했고 43%가 영국이 분열될 일은 없다고 주장했다.

 55세 이상 응답자의 51%는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18~34세 응답자 가운데 64%는 10년 안에 스코틀랜드가 영국을 떠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스코틀랜드 자치 정부는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방침에 반기를 들고 2018년 가을~2019년 봄 사이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재추진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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