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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대연정 시 총리직도 내줄 수 있어"

등록 2017.03.30 15:5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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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3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 경선토론회'에 참석한 문재인(왼쪽)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2017.03.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3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 경선토론회'에 참석한 문재인(왼쪽)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2017.03.30.  [email protected]

문재인 "자유한국당은 심판대상…安 주장 이해안돼"
 안희정 "의회와의 대화 정지되면 대안 있느냐"

【서울=뉴시스】전혜정 윤다빈 기자 =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30일 향후 대통령 당선시 '대연정' 공약에 따라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추천권도 내줄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안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양천구 SBS사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자간 마지막 TV토론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대연정시에는 총리와 장관직 배분도 경우에 따라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자, "그렇다"고 답했다. 문 전 대표가 "그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느냐"고 캐묻자, "국가개혁과제를 위해 합의할 수 있다면 바람직하다"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안 지사는 그러면서 "현재의 헌법질서 내에서 국회에 총리를 인준받게 돼 있고 국무회의에서 심의, 의결받게 돼 있다"며 "아무런 대화를 하지 않으면 의회가 실질적으로 정지된다. 도대체 다른 후보들은 안보위기, 외교위기, 경제위기를 극복할 대안이 있느냐. '내가 잡으면 잘할 것'이라는 대안 외에 무엇이 있느냐"고 반박했다.

 문 전 대표는 이에 "국회가 비생산적이라는 답답함에서 대연정을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국회를 생산적으로 만드는 것은 별개의 과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연정 주장이 적절하지 않다고 말하는 데 대해 '상대와 타협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지사는 "모든 후보가 개혁을 말하지만 지금까지 6명의 대통령이 이끈 대한민국 정쟁의 구조를 극복하자는 말은 아무도 하지 않는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도 대화도 안 되고, 협상도 안 되고, 표결도 안 된다고 탄식한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적폐청산과 모든 국가의 개혁과제를 이루기 위해 이분법적 정치지형을 깨야 한다"며 "낡은 정치지형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을 자꾸 지목해 적폐세력과 손을 잡는다며 저를 공격하는 것은 구태정치"라고 덧붙였다.

 문 전 대표는 그러나 "지금 자유한국당은 심판해야 한다. 우리가 정권을 맡아야 한다고 국민에게 호소해야 한다"며 "자유한국당과 지금 이 단계에서 연정을 주장하면서 토론에 임하는 게 저는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거듭 안 지사를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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