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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3월 일일 감산 목표 20만 배럴 달성

등록 2017.03.30 17:3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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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AP/뉴시스】누레딘 부타르파 알제리 에너지 장관(가운데), 빈 살레 알 사다 카타르 에너지 장관(왼쪽), 모하메드 바르킨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이 28일(현지시간) 알제리 알제에서 열린 오펙회원국 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떠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감산에 전격 합의했다. 2016.09.29

【알제=AP/뉴시스】누레딘 부타르파 알제리 에너지 장관(가운데), 빈 살레 알 사다 카타르 에너지 장관(왼쪽), 모하메드 바르킨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이 28일(현지시간) 알제리 알제에서 열린 오펙회원국 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떠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감산에 전격 합의했다. 2016.09.29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비회원산유국 러시아가 이달 말 일일 감산 목표치인 20만 배럴을 감산했고, 4월에도 원유 감산 합의를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미국 TV 방송사 CNBC와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원유 감산 합의에 따라 계속 감산한다"며 "러시아 석유생산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석유생산량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1월과 2월의 일일생산량 감산 목표를 조기 달성한데 이어 3월에도 20만 배럴의 감산 목표치를 맞췄다"며 "4월 말까지 합의에 명시된 목표치를 지킬 수 있다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4월말 일일생산량 감산 목표치는 30만 배럴로 알려졌다. OPEC은 지난해 11월 말 올해 1~6월 하루 120만 배럴 규모의 산유량을 줄이기로 합의했다. 러시아 등 11개 비 OPEC 산유국도 뒤따라 하루 55만8000배럴의 감산을 결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6일 OPEC의 감산 합의 이행률이 94%에 이르지만,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의 이행 수준은 낮다고 지적했다.

 노박 장관은 합의에 참여한 다른 산유국들의 합의 이행률을 면밀히 살펴보면서 원유의 수요 및 공급 추세에 따라 오는 5월말에 원유 감산 합의 연장을 결정할 방침임을 밝혔다.

 그는 CNBC에 "(합의 연장 판단의) 중요 요소는 공급과 수요간 균형을 맞추는 원유시장 상황과 전 세계 산유국들의 석유 매장량과 석유 생산량 상황"이라며 "그래도 러시아는 이번 합의를 철저히 준수하겠지만, 4월에 벌어질 상황, 5월과 6월 전망뿐 아니라 내년 하반기 전망까지도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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