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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자율주행차 공개…'생활환경지능' 기술 총망라

등록 2017.03.30 16:51:55수정 2017.03.30 16: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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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네이버의 기술연구개발 법인 네이버랩스가 '서울모터쇼'에서 국내 IT기업 최초로 국토교통부 도로주행 임시허가를 받은 자율주행차를 공개했다.

 네이버랩스는 30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자율주행, 커넥티드 카, 3차원 실내지도 등 생활환경지능 기반 기술을 선보였다.

 이날 공개한 네이버랩스 자율주행차는 현재 실제 도로에서 실험 주행 중이다. 미국자동차공학회(SAE-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의 자율주행 기준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완전자율주행(레벨4) 단계를 달성하기 위해 기술 개발 중이다.

 자율주행차 상단에 위치한 센서 박스에는 전방위 영상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와 32채널의 라이다 센서가 부착돼 전방위 물체를 탐지한다. 보다 먼 거리의 전방 장애물 탐지를 위해서는 차량 전면에 위치한 레이더 센서를 활용하며, 자신의 위치를 추정하기 위해서 GPS 센서를 사용한다.

 송창현 네이버 CTO 겸 네이버랩스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네이버랩스는 사용자를 둘러싼 공간과 환경을 깊이 이해하고, 지능적인 이동성(intelligent mobility)이 만들어 낼 수많은 가능성에 주목하며 삶의 가치를 높이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간과 이동에 대한 생활환경지능(Ambient Intelligence) 기술을 바탕으로, 사람과 사회가 도구에 얽매이지 않고 더 중요한 삶에 몰입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활환경지능 방향성 제시

 올 1월 네이버 연구개발 조직에서 별도 법인으로 독립한 네이버랩스는 '공간'과 '이동'에 대한 인텔리전스 연구에 본격적으로 집중할 계획이다.

 송 대표는 "네이버랩스가 추구하는 기술의 방향성인 생활환경지능은 우리 생활 속의 다양한 상황을 인지해 필요한 순간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과 서비스를 의미한다"면서 "사용자들의 발길이 닿는 무수한 공간과 이동 경로를 데이터화 하며, 그들의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네이버랩스는 차세대 이동 솔루션을 연구하고 AI와 로봇기술의 융합을 통한 생활공간의 정보화를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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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새로 개발 중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플랫폼을 오픈해 더 많은 파트너와의 협력을 넓혀가는 방식으로 기술과 서비스의 선순환을 이루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자율주행차, 인지 분야에 집중

 네이버랩스는 '인지' 분야에 주목해 자율주행 기술도 연구 개발하고 있다. 인지는 정밀한 자기 위치, 사물의 인식 및 분류, 상황의 판단 등 자율주행에서 핵심적인 역할로, 정보와 데이터의 분석 처리가 중요하다. 

 이에 송 대표는 "네이버랩스가 이미 역량을 키워왔던 비전 기술과 딥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분야의 R&D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특히 기계학습 기반의 기술을 실제 차량 주행에 접목시키는 다양한 실험을 통해 경제적이고도 정확도가 높은 인지 기술을 개발해 나가는 것이 네이버랩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번 모터쇼에서 네이버랩스는 딥러닝 기반의 이미지 인식 기술을 통해 도로 위의 사물과 위치를 정밀하게 파악해 차량의 경로를 계획하고, 측후방 영상에서 빈 공간을 판단해 차선 변경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등의 기술을 새롭게 선보였다.

 자율주행 기술 발전은 실제 도로 주행을 통한 경험과 데이터를 쌓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에 네이버랩스는 실주행 거리를 늘려가며 미래 이동성 개선과 도로 정보화 연구를 지속하고,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기술 수준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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