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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충주 도의원들, 에코폴리스 중단 음모론 제기

등록 2017.03.30 17: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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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30일 충북 충주시청에서 충주 출신 충북도의회 의원들이 충주시 중앙탑면 경제자유구역 에코폴리스 개발에 대한 충북도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의 적극적인 추진 촉구와 함께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언구·김학철·임순무 도의원. 2017.03.30.  ksw64@newsis.com

【충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30일 충북 충주시청에서 충주 출신 충북도의회 의원들이 충주시 중앙탑면 경제자유구역 에코폴리스 개발에 대한 충북도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의 적극적인 추진 촉구와 함께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언구·김학철·임순무 도의원. 2017.03.30.  [email protected]

재정부담·항공소음 문제 등 '가짜뉴스' 제기
 내달 도의회 회기서 시행사→도 공문 공개
 "현대산업개발 측 사업 추진의지 확고하다"

【충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도의회 충주시 출신 의원들이 충주 에코폴리스 개발에 대한 충북도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의 적극적인 추진을 촉구하면서 음모론을 제기했다.

 이언구·임순묵·김학철 도의원은 30일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주 에코폴리스 사업 추진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에코폴리스는 지정 단계부터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시종 도지사의 말대로 160만 도민이 함께 이룬 쾌거지만, 최근 보도되는 일련의 기사를 보면 이 사업이 잘되길 바라지 않는 누군가의 비겁한 입김이 작용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면밀한 분석도 없이 도의 재정 부담이 10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추측, 항공소음 문제, 문화재 발굴, 지형적 어려움, 높은 분양가 등 사실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먼 탁상 기사들이고 가짜뉴스들이다. 누군가가 언론에 왜곡된 정보를 흘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의원들은 "청주공항·17전투비행단과 오창산업단지는 4.5㎞, 에코폴리스 중심부와 19전비(충주)와는 4㎞ 떨어져 차이가 없고, 문화재 발굴도 지표조사상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준공된 충주 메가폴리스보다 2020년 준공되는 에코폴리스 분양가가 10% 더 올랐다"며 "지가·물가 상승률과 경제 성장률 등을 고려하면 오히려 싼 편인데 경쟁력이 없다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충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30일 충북 충주시청에서 충주 출신 충북도의회 의원들이 충주시 중앙탑면 경제자유구역 에코폴리스 개발에 대한 충북도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의 적극적인 추진 촉구와 함께 음모론을 제기했다. 사진은 에코폴리스 개발계획도. 2017.03.30.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충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30일 충북 충주시청에서 충주 출신 충북도의회 의원들이 충주시 중앙탑면 경제자유구역 에코폴리스 개발에 대한 충북도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의 적극적인 추진 촉구와 함께 음모론을 제기했다. 사진은 에코폴리스 개발계획도. 2017.03.30.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김학철 의원은 "다음 달 초 회기가 시작되면 사업시행자인 현대산업개발이 도에 보낸 공문을 공개할 것"이라며 "현대산업개발은 사업 추진 의지가 확고하고 도의 회신에 오히려 황당하다는 뉘앙스를 공문에 담았다"고 밝혔다.

 도의원들은 "지분율에 따라 1000억원의 채무부담행위를 떠안는 건 당연한 의무이자 권리이고 단 한 평의 땅을 못 팔아도 1000억원의 땅은 남는 것"이라며 "국비와 공공기반시설 비용까지 포함한 1700억원의 리스크(위험성)가 나온 근거가 무엇인지를 밝혀야 한다"고 음모론을 거듭 언급했다.

 이어 이 지사에 대해서는 "고작 12만여 평의 땅도 분양 매각할 자신이 없다면 무능한 것"이라며 "경자청장이 공석인 데도 공모를 하지 않는 등 에코폴리스 추진 의지도 없이 지역 여건을 내세워 남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전날 조길형 충주시장이 언론 간담회에서 "에코폴리스 추진 가부를 빨리 결정해 달라"고 한 것과 관련해서는 "에코폴리스가 빨리 결정돼야 북부산업단지 등 다른 산업단지 계획을 세울 수 있지 않으냐"고 밝혔다.

 이들은 "시행사와 도지사, 충주 출신 도의원들의 3자 대면을 주선하도록 경자청에 주문했다"고 말했다.

 에코폴리스는 2013년 2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2020년까지 중앙탑면 가흥리와 장천리 일대 2.2㎢에 2567억원을 들여 조성할 계획이다.

 충북도와 충주시(25%), 현대산업개발(38.5%), 대흥종합건설(16.5%), 교보증권(13%), KTB투자증권(7%) 등이 주주사로 참여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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