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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1월 '상용직 vs 임시·일용직' 임금差 276만원 '사상 최대'

등록 2017.03.30 18: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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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규직 전년比 15.8% ↑…비정규직 4.7% ↑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올해 1월 상용직과 임시·일용직간 월평균 임금이 300만원 가까이 차이 나면서 2008년 통계 집계이래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설명절 상여금 등 특별급여 덕분에 상용직의 임금 상승폭은 15.8%로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데 비해 임시·일용직은 4.7%에 그쳤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7년 2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상용근로자 5인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상용+임시·일용)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411만8000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15.6%(+55만4000원) 증가했다.

 상용직과 임시·일용직의 임금은 모두 올랐지만 상승폭엔 차이가 있었다.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각각 433만7000원, 157만3000원으로 1년전보다 각각 15.8%(+59만1000원), 4.7%(+7만원) 증가하며 3배 가량 차이가 났다.

 또 상용직과 임시·일용직간 월평균 임금 차이는 276만4000원으로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최근 3개월간 임금 차이는 198만8000원(2016년 10월)→188만5000원(2016년 11월)→ 266만7000원(2016년 12월)으로 점점 심화되고 있다.

 다만 고용부는 2월에는 상용직과 임시·일용직간 임금 격차가 심화되진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명절 상여금 등과 같이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에 격차를 줄만한 요인이 없어 예년과 비교해도 임금 격차가 더 이상 벌어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규모별로는 5~300인미만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48만5000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14.7%(+44만8000원) 올랐고 300인 이상은 679만9000원으로 18.7%(+107만2000원) 증가했다.

 규모별 임금총액에서 차이가 나는 이유는 주로 설명절 상여금이 포함된 특별급여 차이에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300인 미만 사업장은 71만5000원, 300인 이상 사업장은 300만9000원으로 4배 이상 차이났다.

 특히 상용근로자 1인당 내역별 임금을 살펴보면 월평균 정액급여는 294만7000원으로 1년전보다 2.7%(+7만8000원) 상승했고 초과급여와 특별급여는 각각 21만4000원, 117만7000원으로 2.1%(+4000원), 76.0%(+50만8000원)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 682만9000원,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 615만7000원,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545만3000원 순으로 임금이 많았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214만4000원),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224만4000원) 등은 임금이 낮았다.

 1년 전에 비해 임금상승률이 높은 산업은 제조업(+20.3%), 도매 및 소매업(+20.0%), 금융 및 보험업(+16.2%) 등이 꼽혔다.

 올해 1월 물가수준을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402만원으로 전년동월(3,550천원)보다 13.3%(+47만원) 증가했다.
 
 상용직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423만4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5%(+50만2000원), 임시·일용직은 153만6000원으로 2.6%(+3만9000원) 각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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