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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슬레이, 내달 5일까지 외국인 코치진 구성 마무리할 것"

등록 2017.03.30 18: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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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뉴시스】김경목 기자 = 이용 봅슬레이 스켈레톤 국가대표 총감독이 30일 오후 강원 평창군 평창알펜시아 리조트 컨벤션 센터 1층 루지 홀에서 열린 봅슬레이 스켈레톤 대표자 미디어 데이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와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대답하고 있다. 2017.03.30.  photo31@newsis.com

【평창=뉴시스】김경목 기자 = 이용 봅슬레이 스켈레톤 국가대표 총감독이 30일 오후 강원 평창군 평창알펜시아 리조트 컨벤션 센터 1층 루지 홀에서 열린 봅슬레이 스켈레톤 대표자 미디어 데이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와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대답하고 있다. 2017.03.30.  [email protected]

월드컵랭킹 1위 시즌 함께 한 장비담당 쉬르 부자 재영입 추진
 소치때 러시아에 금메달 안긴 캐나다 주행 코치도 러브콜

【평창=뉴시스】오종택 기자 = 내년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는 봅슬레이 국가대표팀이 다음달 5일까지 코치진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올림픽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이용(39)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총감독은 30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월5일까지 장비 담당 코치와 주행 코치를 맡아줄 외국인 코치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봅슬레이 대표팀은 지난 19일 막을 내린 올림픽 테스트이벤트를 겸한 월드컵 8차 대회를 끝으로 2016~2017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주 종목인 2인승에서 월드컵랭킹 3위에 올랐지만 1차 대회 동메달 이후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지난 시즌 랭킹 1위에 올랐던 것에 비하면 만족할 만한 성적이 아니었다.

 연맹은 보다 완벽한 올림픽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이번 시즌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된 장비 담장 코치를 교체하기로 했다.

 가장 좋은 성적을 냈던 2015~2016시즌 함께 한 스위스 출신 한슐리 쉬르-파비오 쉬르 부자의 재영입을 타진 중이다.

 현재 아들인 파비오 쉬르는 영국과의 계약이 끝나 대표팀 합류를 최종 조율 중이다. 아버지 한슐리 쉬르는 라트비아와 계약이 이달말 끝난다.

 이용 감독은 "계약서에 사인을 해야지만 공식 발표를 할 수 있다. 가능성은 있지만 모든 코치들이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계약을 진행한다"며 "(쉬르 부자와)이야기가 잘 됐고, 한국에 오고 싶은 마음도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모든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전했다.

【평창=뉴시스】김경목 기자 = 봅슬레이 여자 2인승 국가대표 김유란(파일럿·앞) 선수와 브레이크맨 역할을 한 코치가 30일 오후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훈련 공개에서 힘차게 출발을 하고 있다. 2017.03.30.  photo31@newsis.com

【평창=뉴시스】김경목 기자 = 봅슬레이 여자 2인승 국가대표 김유란(파일럿·앞) 선수와 브레이크맨 역할을 한 코치가 30일 오후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훈련 공개에서 힘차게 출발을 하고 있다. 2017.03.30.  [email protected]

 한슐리 쉬르의 합류가 불발될 경우 파비오 쉬르 만으로 올림픽 시즌을 치러야한다는 부담에 대해서는 반드시 2명일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용 감독은 "모든 나라가 마찬가지 듯이 메케닉(장비담당) 코치가 2명인 나라는 없다. 우리는 (후원사인) 현대자동차의 지원하에 2명의 장비담당 코치를 보유했지만 둘 중 한명이면 된다고 본다"며 "연맹에서는 다음달 5일까지 코치 영입을 마치고 하계 시즌을 준비하자 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장비 담당뿐 아니라 새로운 주행 코치를 영입하는데도 착수했다. 기존 프랑스 출신 에릭 엘러드 코치와 계약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종료됐다.

 연맹은 후임으로 캐나다 출신의 피에르 루더스 코치를 영입 대상 1순위로 두고 장비 담당과 마찬가지로 4월5일까지 계약을 성사시킨다는 계획이다.

 루더스 코치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로 2014년 소치 대회 당시 러시아 대표팀 코치를 맡아 2인승과 4인승 금메달을 안겼다. 홈트랙의 이점을 활용하는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용 감독은 "아직 마음을 굳힌 상황은 아니지만 한국에 오게 된다면 마지막 지도 능력을 쏟아 붓고 싶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안다"며 "(루더스 코치를 영입하면) 홈트랙에 대한 이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은 4월4일까지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마무리 훈련을 할 계획이다. 오전 4차례, 오후 4차례 연습 레이스를 하면서 컨디션을 점검하기로 했다.

 이후 잠깐의 휴식기를 가진 뒤 5월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체력 훈련을 시작한다. 7월부터는 해외 전진훈련을 통해 본격적인 올림픽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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