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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로이즈, 브렉시트로 브뤼셀에 유럽지사 개설

등록 2017.03.30 18: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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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AP/뉴시스】영국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의사당 앞에서 29일(현지시간) 테리사 메이 총리 가면을 쓴 여성 등 시위자들이 협상 과정의 투명한 공개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17.03.20

【 런던=AP/뉴시스】영국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의사당 앞에서 29일(현지시간) 테리사 메이 총리 가면을 쓴 여성 등 시위자들이 협상 과정의 투명한 공개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17.03.20

2019년 1월1일부터 유럽지사 개설 예정

【서울=뉴시스】이현미 기자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유럽연합(EU)에 탈퇴 통보 서한을 제출한 29일(현지시간) 32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 보험회사 로이즈(정식명칭은 '로이즈 오브 런던')가 오는 2019년부터 벨기에 브뤼셀에 새로운 유럽 지사를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로 손해가 발생하는 것을 피하기 위한 자구책이다.  

 BBC 등에 따르면 로이즈는 이날 지난해 매출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로이즈는 “오는 2019년 1월1일 유럽지사의 사무실이 브뤼셀에 개설될 것”이라고 했다.

 로이즈의 잉가 빌 최고경영자는 브뤼셀은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가장 좋은 접근성을 가진 곳이 어디인지를 판단했다”면서 “브뤼셀은 우리가 가진 명단의 제일 위에 올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브뤼셀 사무소가 지사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영향을 받는 일자리는 100여명 안팎일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즈는 런던에 약 700명의 직원들을 두고 있지만, 다른 지사들을 포함하면 3만명이 넘는다.

 로이즈 뿐만 아니라 다른 금융기관들도 영국이 아닌 유럽내 다른 국가에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바클레이즈, 모건스탠리를 포함한 여러 투자은행들이 직원들을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으로 옮기는 것을 현재 고려하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스페인 마드리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도 대상으로 거론된다. HSBC는 상당한 수의 직원을 프랑스 파리로 이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즈는 지난해 21억 파운드(약 2조 9156억원)의 이익을 올렸다. 이는 2015년과 같은 수준이며 20세기가 시작된 후 5번째로 높은 수익을 올린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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