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올댓차이나]中 국채시장, 올해 '뜬다'…큰 손들 '들썩'

등록 2017.03.30 18:26:2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베이징=AP/뉴시스】중국 리커창 총리가 1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5차 전체회의 폐막 후 인민대회당에서 내외 기자회견을 갖던 중 자리에서 일어나 열정적인 동작으로 설명하고 있다. 2017.03.15

【베이징=AP/뉴시스】중국 리커창 총리가 1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5차 전체회의 폐막 후 인민대회당에서 내외 기자회견을 갖던 중 자리에서 일어나 열정적인 동작으로 설명하고 있다. 2017.03.15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중국의 국채 시장이 올해 글로벌 큰 손들의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일본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율이 높은 국채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채권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큰데다, 리커창 국무원 총리가 지난 15일 막을 내린 전국인민대표 대회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채권시장 협력'을 언급하는 등 빗장을 더 풀 의지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UBS의 아시아태평양 채권(fixed assset) 부문 대표인 해이든 브리스코는 30일(현지시간)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인원을) 더 늘리고 있다. 주식, 채권 부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와 트레이더들, 그리고 지원 인력들을 계속 증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투자은행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데는 중국 국채가 올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주요 채권지수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는 앞서 이달 초 중국의 국채가 이러한 채권 지수에 편입되면 2500억 달러(약 279조 3750억원)에서 3000억 달러(335조 2500억원)가량이 본토로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이 올해 미국, 일본, 영국을 비롯한 주요국에 비해 외국인투자자 비중이 낮은 국채 시장의 문호를 더개방할 것이라는 관측도 이러한 흐름을 부채질하고 있다. 앞서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5일 '채권시장 협력'을 언급한 중국 리커창 총리를 인용해 중국이 본토와 홍콩시장의 채권 교차매매를 이르면 올해 중 허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중국의 채권 시장 규모는 9조 달러로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크다. 하지만 중국 채권 시장에서 차지하는 해외 투자자 비중은 3%에 지나지 않는다고 통신은 전했다. 해외투자자 비중은 기관 별로 진단이 엇갈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외국인 비중이 올해 1월 현재 1.3%로  l년 전 1.4%에 비해 더 하락했다고 지난 15일자에서 밝힌 바 있다.  

 브리스코 대표는  “중국 국채의 주요지수 편입은 모든 사람들에게 이제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해야 한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당신이 아시아(시장)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중국을 바로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