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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어때, 고객 91만명 정보침해…재발방지 약속

등록 2017.03.30 18: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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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여기어때가 최근 발생한 대규모 고객 정보침해 사건과 관련해 사과하고 고객정보보호 5대 보안강화 정책을 발표했다.

 30일 여기어때와 정부 부처에 따르면, 고객 정보침해 규모는 고객 91만명의 이용자명, 휴대전화번호, 숙박 이용정보 323만건이 해커에 의해 침해된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어때의 운영사인 위드이노베이션은 방송통신위원회∙한국인터넷진흥원(KISA)∙경찰청 등과 공조해 지난 일주일간 피해 규모 등을 조사했다. 해커가 사용자에게 문자메시지를 전송한 수는 지난달 23일까지 총 4000여 건이며 이후 추가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여기어때는 현재 합동조사 결과를 앞두고 고객들의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이날 해킹과 관련된 전체 공지를 실시했다.

 아울러 문제점이 발견된 시스템 내 취약점을 전문 보안컨설팅 업체와 진단해 조치하고 데이터베이스(DB)와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하는 등 사고대응TF를 가동 중이다.

 심명섭 대표는 "사용자 신뢰가 근본인 숙박O2O 서비스에서 이러한 문제가 발생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며 "회사의 모든 자원을 투입해 시스템 보완 및 강력한 보안 인프라를 구축하겠다. 향후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현재까지 해커들이 고객들에게 전송한 문자메시지의 내용, 구체적 경위 등 정부 합동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향후 확인되는 고객들의 피해규모 및 유형 등을 분석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피해를 보상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어때는 유사사건 방지 및 고객정보 보호를 위해 5대 보안강화 대책을 도입한다. 주요 내용은 '고객정보의 최소 수집 및 최소 사용'과 '수집한 정보의 안전성 극대화'라는 원칙 아래 수립됐다.

 구체적으로는 ▲회원정보와 숙박 예약정보 분리 및 암호화 관리 ▲예약 고객정보 제휴점 전송 시 닉네임과 가상번호로 대체 ▲'개인정보보호 전담임원(CPO)' 영입 및 고객정보보호팀 운영 강화 ▲외부 전문기관과 공조를 통한 침해 예방 및 사고대응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국내외 정보보호인증 및 최신 보안위협에 대응 가능한 신규 보안 솔루션 도입 등이다.

 여기어때는 고객정보 접속기록, 외부 침해시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고객정보 유출 대응력 확보를 위한 정기 침해사고 대응 훈련도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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