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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신태용호, 에콰도르에 지고도 4개국 대회 우승

등록 2017.03.30 21: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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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시스】강종민 기자 = 27일 오후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디다스컵 U-20 4개국 국제축구대회 대한민국과 잠비아의 경기에서 신태용 감독이 박수치며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17.03.27.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한국 U-20 축구 대표팀이 에콰도르에 덜미를 잡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 대표팀은 3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에콰도르와의 3차전에서 0-2로 졌다.

 앞선 두 경기에서 온두라스와 잠비아를 꺾은 한국은 최종전에서 첫 패배를 당해 2승1패로 대회를 마쳤다. 승자승 원칙에 따라 우승을 차지하기는 했지만 주전과 비주전 간의 적잖은 실력차는 풀어야 할 숙제로 떠올랐다.

 신 감독은 앞선 경기와 10명이나 바뀐 선발 명단을 들고 나왔다. 승패에 연연하기 보다는 선수들을 두루 점검해 오는 5월 U-20 월드컵을 대비하기 위함이었다.

 하승운(연세대)을 최전방에 둔 3-4-3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한 한국은 전반 15분 만에 선제골을 빼앗겼다. 웰테르 아요비의 중거리 슛이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득점으로 연결됐다.

 전반 27분에는 추가골까지 헌납했다. 상대의 긴 패스를 처리하기 위해 골키퍼 안준수(세레소 오사카)가 골문을 비우고 나왔지만 공을 건드리지 못했다. 어렵지 않게 공을 사수한 알레한드로 카베사는 빈 골문을 향해 공을 차 2-0을 만들었다.

 신 감독은 전반 막판 이상민(숭실대), 이진현(성균관대), 이상헌(울산)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후반 초반에는 FC바르셀로나 듀오인 이승우와 백승호를 그라운드에 내보냈다.

 한국은 좀처럼 득점과 연을 맺지 못했다. 전반에 비해 활발히 공세를 펼쳤으나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후반 종료 직전 이승우의 왼발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선수단은 다음 달 11일 재소집돼 본격적인 월드컵 준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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