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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초등생' 유괴·살해 10대女 구속영장 신청

등록 2017.03.30 20: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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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은 7년전부터 정신질환 치료 중

【인천=뉴시스】함상환 기자 = 8살 초등생을 유괴해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 유기한 10대 소녀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30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한 A(17)양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양은 지난 29일 오후 12시47분께 인천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초등학교 2학년생인 B(8)양을 유인, 공원 인근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목졸라 살해하고 흉기로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양은 자신이 살고 있는 15층 아파트 집에서 B양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장기를 2개의 음식물 쓰레기 봉투에 나눠 16층 옥상 물탱크 위에 유기했다.

 A양은 경찰조사에서 "모르겠다.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결과 A양은 부적응을 이유로 고등학교를 자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7년전부터 정신질환 치료를 받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이 긴급체포된 뒤 조사 과정에서 계속 진술을 번복하는 등 횡설수설하고 있다"면서 "미성년자인 점을 고려해 조사를 이어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양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hsh3355@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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