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프로농구]모비스, '95%의 확률을 잡다'…동부에 1차전 승리

등록 2017.03.30 21:08:2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가드 양동근.(뉴시스DB)

【서울=뉴시스】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가드 양동근.(뉴시스DB)

양동근+밀러 38점 합작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울산 모비스가 동부를 꺽고 95%의 확률을 잡았다.

 모비스는 3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 원주 동부와 경기에서 75-5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귀중한 첫 승을 먼저 거뒀다. 6강 플레오프 1차전 승리팀이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확률은 무려 95%(40회 중 38회)에 달한다.

 정규시즌에서 동부와 상대전적에서 5승 1패로 앞섰던 모비스는 1차전까지 잡아내며 심리적 우위를 점하게 됐다.

 캡틴 양동근이 19점 5어시스트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 동부가 추격에 나설 때마다 득점에 가담하며 이름값을 했다.

 네이트 밀러도 3점슛 2개 포함 19점과 함께 10리바운드로 내외곽에서 큰 힘이 됐다. 공격 리바운드가 6개나 될 정도로 집념이 돋보였다.

 모비스 신인 이종현은 첫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자유투 6개를 얻어 5개를 놓치는 등 긴장한 모습을 보였으나 리바운드 10개와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팀 승리를 도왔다.

 반면 동부는 웬델 맥키네스가 24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베테랑 김주성이 단 2점에 그치는 등 국내 선수들이 부진했다.

 경기 초반부터 모비스가 주도권을 잡았다. 밀러와 양동근이 잇따라 공격을 성공시켰다. 수비에서는 동부의 패스 라인을 차단하며 점수차를 벌려 나갔다.

 2쿼터 중반 모비스가 연거푸 실책을 범하는 사이 동부가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모비스는 경기 분위기가 바뀔 수 있는 상황에서 양동근이 귀중한 중거리슛 두 방을 적중시키며 전반을 32-24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 동부는 허웅의 외곽포와 맥키네스의 골밑 공격이 활기를 띠며 4분여가 지날 무렵 35-39로 4점 차까지 따라 붙었다. 전열을 재정비한 모비스가 순식간에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달아났으나 동부가 7점차까지 좁히며 마지막 4쿼터를 맞았다.  

 모비스가 달아나면 동부가 추격하는 경기 양상이 반복되며 좀 처럼 점수 차가 줄지 않았다. 4쿼터 4분여를 남기고 전준범이 이날 경기 유일한 득점을 3점포로 연결하며 상대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밀러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에 성공한 뒤 이어진 공격에서 3점포를 적중시키며 동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양팀의 2차전 경기는 4월 1일 오후 2시30분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