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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총리 "김정남 시신 북한 이송...자국민 9명과 맞교환 합의"

등록 2017.03.30 2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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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AP/뉴시스】김정남 시신이 안치돼있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병원 앞에 28일 경비원이 서있다. 김정남 시신은 하루 전 북한으로 이송되기 위해 쿠알라룸푸르 공항까지 갔다가, 말레이시아 정부와 북한 정부 간에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다시 병원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2017.03.28

말레이시아 군수송기 평양 도착...자국민 태우고 31일 귀환

【쿠알라룸푸르=AP·신화/뉴시스】이재준 기자 = 말레이시아 나집 라작 총리는 30일 북한 노동당 위원장 김정은 이복형 김정남의 시신을 평양에 억류당한 자국민 9명과 맞교환하기르 합의했다고 밝혔다.

 나집 총리는 이날 그간 북한 측과 협상한 결과 북한 측이 말레이시아 국민 9명의 출국을 허용했으며 말레이시아 측도 김정남의 시진을 북한에 인도하기로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나집 총리는 김정남의 시신이 말레이시아를 떠났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말레이시아 일간 뉴스트레이츠타임스(NST)가 18일(현지시간) 사건 당일 쿠알라룸푸르 공항 폐쇄회로(CC) TV 영상을 프레임 단위로 분석한 결과 김정남 암살에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사람이 두 명 더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사진: 뉴스트레이츠타임스> 2017.03.18

 앞서 중국보(中國報)는 쿠알라룸푸르 중앙병원 영안실에 안치했던 김정남 시신을 태운 차량이 이날 오후 1시40분께 병원을 출발해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또한 신문은 북한대사관에 머물던 북한 용의자들이 저녁 말레이시아 항공 MH360편으로 베이징으로 떠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보 등에 따르면 4, 5명의 북한 남성이 차를 타고 북한대사관을 나왔고, 이중에는 김정남 암살 용의자인 북한대사관 2등서기관 현광성과 고려항공 주재원 김욱일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됐다.

【서울=뉴시스】괴한의 공격을 받은 뒤 공항내 치료시설로 옮겨진 김정남의 사진 2017.02.18. (사진=홍콩 동망 캡처)  photo@newsis.com

 한편 일본 아시히 신문은 말레이시아 군 관계자를 인용해 말레이시아 군 수송기가 북한에 있는 자국민 9명을 태우기 위해 평양에 도착했으며 이르면 31일 쿠알라룸푸르로 귀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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