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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박병호, 시범경기 맹활약 불구 충격의 마이너행

등록 2017.03.31 00: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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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 내야수 박병호. (AP/뉴시스)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당도했다. 시범경기 맹타를 휘둘렀지만 결과는 마이너리그행이었다.

 미국 미네소타 지역매체 '스타 트리뷴'은 31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박병호가 시즌 개막을 마이너리그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맞게 됐다"고 밝혔다.

 취재를 한 라 빌레 닐 기자는 자신의 SNS에 "어리석은 결정"이라는 비판을 덧붙이며 미네소타의 결정을 꼬집었다.

 올 시즌 스프링캠프에 앞서 마이너리그로 신분이 이관되는 충격을 접한 박병호는 절치부심 시범경기에 돌입했다.

 박병호는 전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서 결승 투런포를 가동하는 등 연일 맹타를 휘둘렀다.

 박병호는 시범경기 19경기에 출장해 타율 0.353(51타수 18안타) 6홈런 13타점 OPS 1.159를 기록했다.

 홈런 타점 최다안타 부문에서 팀내 1위다. 팀내 30타석 이상 소화한 타자중 타율은 물론 장타율과 출루율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명타자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케니 바르가스가 시범경기 15타수 1안타 부진과 함께 부상을 당하며 박병호의 빅리그 재입성 가능성은 더욱 높아 보였다.

 현지 언론은 물론 팬들의 기대는 박병호의 개막 로스터 진입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빅리그행을 허락하지 않았다.

 박병호는 실망감이 클 것으로 보였으나 겸허히 결과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닐 기자는 SNS에 박병호의 심경을 대신 전했다. 박병호는 "아쉬운 소식이지만 실망하지 않는다. 내 목표는 변하지 않는다"며 빅리그에 대한 도전의지를 꺾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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