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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양자대결에서 안철수(43.6%)가 문재인(36.4%) 제쳐

등록 2017.04.03 14: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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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완전국민경선에 참석한 안철수 후보가 정견발표하고 있다. 2017.04.02.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완전국민경선에 참석한 안철수 후보가 정견발표하고 있다. 2017.04.02.  [email protected]

내일신문-디오피니언 정례조사…3·5자구도선 여전히 문재인 勝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조기대선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전 공동대표 간 양자대결 구도가 성사될 경우 안 전 대표가 현재 지지율 순위를 뒤집고 문 전 대표를 이긴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내일신문과 디오피니언이 지난 2일 전국 성인 1,000명을 상대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전화면접방식 여론조사(표본오차 95%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결과, 안 전 대표는 양자 가상대결에서 43.6%의 지지를 얻어 36.4%를 얻는 문 전 대표를 누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전 대표는 연령대별로 50대(57.7%), 60세 이상(64.1%) 투표층에서 문 전 대표를 앞질렀다. 지역 별로는 광주·전라(55.7%)에서, 이념별로는 보수층(68.6%)과 중도층(45.0%)에서 안 전 대표가 문 전 대표보다 우위를 보였다.

 반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낀 3자구도가 진행될 경우 문 전 대표 36.6%, 안 전 대표 32.7%, 홍 후보 10.7% 순으로 안 전 대표가 오차범위 내에서 다시 문 전 대표에게 뒤지는 결과가 나왔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를 포함한 5자구도에선 문 전 대표 33.7%, 안 전 대표 27.3%, 홍 후보 8.3%, 유 후보 3.2%, 심 후보 3.0%였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www.nesdc.go.kr 참조).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31일 오후 부산 연제구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영남권 순회경선에 참가한 문재인 전 대표가 연설을 하고 있다. 2017.03.31.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31일 오후 부산 연제구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영남권 순회경선에 참가한 문재인 전 대표가 연설을 하고 있다. 2017.03.31.  [email protected]

 이번 여론조사는 안 전 대표가 주창해온 '문재인 대 안철수 1대1 구도 승리' 주장을 뒷받침하는 결과라서 주목된다. 안 전 대표가 본선에서 문 전 대표에게 반감이 있는 중도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지지를 폭넓게 흡수한다는 것이다.

 다만 양강 구도가 실현되려면 홍 후보와 유 후보가 중도 포기하거나 안 전 대표와 단일화를 이뤄내야 하는데, 이같은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긴 어렵다는 게 대체적 시각이다. 특히 안 전 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거듭 '대선 전 연대 불가론'을 강조해 왔다.

 물론 안 전 대표가 주장하는 '표에 의한 단일화'가 실현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인위적인 단일화를 거치지 않더라도 사표심리에 의해 자연스레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가 겨루는 구도로 선거가 치러진다는 것이다.

 안 전 대표 국민캠프 김철근 대변인은 이와 관련 "지금은 정상적인 대선이 아니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에 의한 '보궐선거'다. 박 전 대통령을 세웠던 세력은 이번엔 주역이 되기 어렵다"며 "결국 민주당이나 국민의당 후보 중 하나인데, 중도의 확장성과 미래에 대한 비전, 깨끗함, 책임감 측면에서 본다면 안 전 대표가 훨씬 유리한 환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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