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진통제 공복 복용시 '위장장애' 조심

등록 2017.04.04 09:26: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류난영 기자 = 이부프로펜, 디클로페낙 성분의 소염진통제와 철분제는 공복시 복용하면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식후에 복용하는 게 좋다. 또 설포닐우레아계열의 당뇨병 치료제는 식사 전 미리 복용하면 식사 후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어 식전에 복용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의약품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뵥용할 수 있도록 의약품의 특성에 따른 '올바른 약 복용법'에 대한 정보를 4일 안내했다.

 약은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도록 규칙적으로 복용해야 하며 식후·식전·취침전 복용하는 약으로 나뉜다. 약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줄이기 위해서는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양만큼을 복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약 복용법인 '하루 세 번, 식후 30분'은 약물에 의한 위장장애 부작용을 감소하는 동시에 약이 흡수돼 우리 몸속에서 일정하게 약물 농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식사 시간에 맞춰 규칙적으
로 의약품을 복용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식사를 거르더라도 위장장애를 유발하는 의약품이 아닌 경우 정해진 시간에 따라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사 후 복용하는 약은 음식물이 있을 경우 약 효과가 높아지거나 섭취한 음식이 위점막을 보호해 속쓰림 등 부작용을 감소할 수 있는 약이다.

 오르리스타트 성분의 비만치료제는 섭취한 음식으로 부터 지방성분이 흡수되지 않도록 도와주는 약으로 약효를 높이기 위해서는 식사와 함께 먹거나 음식물이 흡수되는 식후 1시간 이내 복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부프로펜, 디클로페낙 성분의 소염진통제와 철분제는 공복 복용 시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식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식사 전 복용하는 약은 음식물로 인해 약 흡수가 방해되거나 약의 작용기전에 따라 식사 전에 복용해야 약효가 잘 나타나는 약이다.

 비스포스포네이트계열의 골다공증치료제는 약 흡수가 음식물에 의해 방해되므로 체내에 잘 흡수되기 위해서는 식사 1시간 전에 복용하고, 복용 시에는 약이 식도에 흡착,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충분한 물과 함께 복용하고 복용 후 바로 눕지 않는다.

 수크랄페이트 성분의 위장약은 위장관 내에서 젤을 형성해 위 점막을 보호하는 약으로 식사 전에 복용하면 식사 후 분비되는 위산과 음식물에 의한 자극으로부터 위 점막을 보호할 수 있으므로 식사 1~2시간 전에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설포닐우레아계열의 당뇨병 치료제는 식사 전에 미리 복용하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식사 후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약효를 높이거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취침 시 복용이 권장되는 약도 있다. 비사코딜 성분 등 변비약의 경우 복용 후 7~8시간 후 작용이 나타나므로 취침전 복용하면 아침에 배변 효과를 볼 수 있다.

 재채기, 코막힘, 가려움, 눈 따가움 등 알레르기성 비염치료에 사용되는 항히스타민제는 복용 후 졸음이 발생해 운전, 기계 등 조작 시 사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취침 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심바스타틴 성분의 고지혈증치료제는 체내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이 활발히 일어나는 저녁에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심바스타틴보다 약효를 나타내는 작용 시간이 긴 아트로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은 시간에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다.

 이밖에 약 흡수가 음식물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는 암로디핀, 칸데사르탄 성분 등 고혈압치료제는 식사와 관계없이 정해진 시간에 복용할 수 있으나 혈압이 주로 아침에 올라가는 것을 감안해 아침에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콜라, 주스, 커피 등과 함께 약을 복용하는 경우 이들 음료가 위의 산도에 영향을 주거나 음료 중에 들어있는 카페인등의 성분이 약의 흡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약은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안전평가원은 "앞으로 소비자가 의약품을 안전하고 올바르게 사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의약품 안전 사용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