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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모듈 트랜스포터, 오전 11시께 시운전"

등록 2017.04.05 08: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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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시스】류형근 기자=4일 오전 전남 목포 신항만에서 세월호 육상거치를 위한 준비작업으로 관계자들이 모듈 트랜스포터를 점검하고 있다. 2017.04.04. photo@newsis.com

【목포=뉴시스】류형근 기자=4일 오전 전남 목포 신항만에서 세월호 육상거치를 위한 준비작업으로 관계자들이 모듈 트랜스포터를 점검하고  있다. 2017.04.04. [email protected]

【목포=뉴시스】박영주 기자 = 세월호를 목포신항 육상으로 거치하기 위한 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가 5일 오전 11~12시께 시운전에 들어간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11~12시 시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 해수부는 5일 모듈 트랜스포터 테스트 운행을 거친 후 6일 세월호를 육상으로 이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조기가 끝나는 7일까지 세월호를 목포신항 육상 거치대로 옮기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세월호를 육상으로 거치하려면 다음 소조기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전망도 나온다. 모듈 트랜스포터가 감당하기에는 세월호가 너무 무겁기 때문이다.

 앞서 해수부는 세월호 추정 무게를 1만3460t이라고 말했지만, 선체조사위는 1만4592t으로 밝혔다. 선체조사위의 말이 사실이라면 세월호의 무게는 기존보다 약 1100t이 늘어났다.

 세월호의 육상 거치를 돕는 중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가 감당할 수 있는 무게는 1만3000t이다. 세월호를 육상으로 거치하기 위해서는 선체 무게를 1592t 줄여야 한다는 계산이다.

 날씨 전망도 좋지 않다.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세월호가 육상으로 거치되는 시점인 7일에는 4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파고도 높을 것으로 예상돼 세월호 선체를 육상으로 올리기에는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선체조사위는 4일 브리핑을 통해 "해수부가 세월호를 육상으로 거치하기로 한 7일 데드라인을 맞추는 게 사실상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 소조기까지 기다려야 하는지는 단정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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