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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강풍에 높은 파도까지…세월호 육상 거치 차질 우려

등록 2017.04.05 08: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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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시스】류형근 기자=4일 세월호가 거치될 전남 목포신항에서 작업자들이 선체 육상 이동에 사용될 모듈 트랜스포터를 세월호 방향으로 정렬시키고 있다. 2017.04.04. photo@newsis.com

【목포=뉴시스】류형근 기자=4일 세월호가 거치될 전남 목포신항에서 작업자들이 선체 육상 이동에 사용될 모듈 트랜스포터를 세월호 방향으로 정렬시키고 있다. 2017.04.04. [email protected]

사흘째 비 예보…7일 40㎜ 이상 강한 빗줄기

【목포=뉴시스】신대희 기자 = 세월호의 육상 거치 준비 작업이 진행 중인 5일 전남 목포신항 앞바다에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다.

 이날부터 소조기 마지막날인 7일까지 비가 내리고,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예보돼 세월호의 육상 거치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목포 1㎜, 진도 4.5㎜의 비가 내렸다.

 이번 비는 6일 오전 중 그쳤다가 7일 오전부터 다시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7일에는 40㎜ 이상의 비가 오겠으며, 저기압의 영향으로 빗줄기가 세찰 것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목포신항 해역인 서해 남부 앞바다의 파고는 이날 오전 0.5~1.5m로 일겠다. 오후에는 최대 2m까지 파고가 일 것으로 예보됐다.

 바람은 7~13㎧로 불겠으며, 오후부터 비바람이 강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바람이 더 강하게 불고 파도도 높게 일 것으로 예보되면서 육상 거치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강우·파도에 따른 선체 무게 증가, 부두와 평형을 유지하는 작업, 모듈 트랜스포터(육상 거치용 특수장비)를 시운전하는 작업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진도 맹골수도 해역에서 진행되는 수중 수색도 날씨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해양수산부는 보고 있다.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 선체인양추진단장은 "날씨에 따른 선체 관리 대비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걱정하는 부분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6일과 7일의 서해 남부 앞바다의 파고는 0.5~1.5m, 1~3m로 예보됐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 중 모듈 트랜스포터 시운전에 들어간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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