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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42.6% 安 37.2%…3자·양자 대결서 문재인 1위

등록 2017.04.10 12: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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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인천=뉴시스】강종민·배훈식 기자 =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7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간의 양자 대결구도로 재편되며 의혹 검증과 흠집내기식 네거티브 등 공방전이 불붙고 있는 가운데 문 후보(왼쪽)가 경기 평택 공군작전사령부 방문, 빨간 마후라와 공군점퍼를 입고, 같은 날 안 후보가 인천 육군 제17 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를 방문해 철모를 쓰고 사격술 예비훈련 체험을 하며 웃고 있다. 2017.04.07. photo@newsis.com

【평택·인천=뉴시스】강종민·배훈식 기자 =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7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간의 양자 대결구도로 재편되며 의혹 검증과 흠집내기식 네거티브 등 공방전이 불붙고 있는 가운데 문 후보(왼쪽)가 경기 평택 공군작전사령부 방문, 빨간 마후라와 공군점퍼를 입고, 같은 날 안 후보가 인천 육군 제17 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를 방문해 철모를 쓰고 사격술 예비훈련 체험을 하며 웃고 있다. 2017.04.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 급상세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세론이 깨졌다는 평가가 제기되는 가운데 여전히 문 후보가 다자는 물론 3자와 양자 대결에서도 안 후보를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 지방대표 7개 신문사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7~8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2,244명에게 조사해 1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후보가 42.6%의 지지율로 37.2%를 기록한 2위 안 후보에 오차범위(±2.1%포인트) 밖인 5.4%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8.4%, 심상정 정의당 후보 3.3%,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2.4%, 김종인 무소속 후보 0.8% 등이었다. 기타 후보는 1.4%, '없음·모름·무응답'은 3.9%였다.

 지역별로는 ▲서울(문재인 47.2%-안철수 34.3%) ▲경기(문재인 44.6%-안철수 37.1%) ▲인천(문재인 47.4%-안철수 30.1%) ▲부산·울산·경남(문재인 40.8%-안철수 33.5%)에서 문 후보가 안 후보를 앞섰다. 반면 ▲강원(안철수 40.4%-문재인 27.2%) ▲제주(안철수 43.4%-문재인 36.8%)에서는 안 후보가 문 후보를 앞섰다.

 이밖에 ▲대전·세종·충청(안철수 41.0%-문재인 40.1%) ▲대구·경북(안철수 37.6%-문재인 34.4%) ▲광주·전남(안철수 48.9%-문재인 45.5%) ▲전북(문재인 44.4%-안철수 44.1%)에서는 안 후보와 문 후보가 팽팽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문 후보는 20대(문재인 53.4%-안철수 24.7%)와 30대(문재인 60.8%-안철수 25.8%), 40대(문재인 56.6%-안철수 29.9%)에서 선두를 달렸으며 안 후보는 50대(안철수 45.2%-문재인 32.6%)와 60대 이상(안철수 54.3%-문재인 17.8%)에서 1위를 기록했다.

 유 후보와 심 후보의 불출마를 가정한 '문재인-안철수-홍준표' 3자 가상대결에서도 문 후보(45.1%)가 안 후보(40.3%)를 오차범위 밖인 4.8%포인트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홍 후보는 10.1%였다.

 '문재인-안철수 양자 가상대결에서도 문 후보가 47.6%를 기록하며 안 후보(43.3%)를 오차범위 밖인 4.3%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호남에서 안 후보 지지율이 다자대결에 비해 4.7%포인트 하락한 42.5%로 줄어드는 반면 문 후보는 3.5%포인트 상승한 48.6%로 상승, 호남에서의 1·2위가 바뀐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문재인-홍준표'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문 후보가 57.7%로 홍 후보(22.0%)를 35.7%포인트의 격차로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도 조사에서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후보를 5월9일 선거일까지 끝까지 지지하겠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응답자 전체의 71.1%가 '끝까지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26.8%는 '다른 후보로 바꿀 수도 있다'고 응답했다.

 후보 교체가 가능하다는 응답의 비율은 안 후보 지지층이 28.6%로 문 후보 지지층(21.7%)보다 6.9%포인트 높았다. 다른 후보들의 경우 유 후보 지지층 가운데 54.8%가 후보 교체가 가능하다고 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으며 심 후보 지지층과 홍 후보 지지층에서는 각각 37.1%, 31.2%가 후보 교체가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이밖에 '안철수-홍준표-유승민' 등 후보 3자의 반(反) 문재인 후보단일화 추진에 대한 찬반 조사에서는 반대 응답이 55.9%(매우 반대 34.5%, 반대하는 편21.4%), 찬성이 32.6%(매우 찬성 12.5%, 찬성하는 편 20.1%)로 나타났다.

 3자의 후보단일화가 가능한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단일화할 수 없다'는 응답이 74.9%로 '단일화할 수 있다'(18.5%)는 응답의 4배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51%)과 무선(39%)·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1%포인트다. 2만2633명 중 2244명이 응답을 완료해 9.9%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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