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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측 "안철수 정책, 새누리당과 흡사하게 회귀"

등록 2017.04.13 10:55:30수정 2017.04.13 10:5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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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선대위 총괄본부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북핵 6자회담의 중국 측 수석대표 우다웨이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만나 사드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 2017.04.1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선대위 총괄본부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북핵 6자회담의 중국 측 수석대표 우다웨이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만나 사드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 2017.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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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13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정책 전환을 보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강력 찬성부터 규제 프리존 적극 찬성까지 모든 것을 시장에 맡기자는 지난 2012년 새누리당과 흡사하게 회귀했다"고 비판했다.

 송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5+5 안보회의 제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어 "안 후보의 정책적 스탠스가 자유한국당, 바른정당과 공식 연합하지 않고 자강론으로 대선을 치르겠다고 하지만 그들의 정책과 유사하게 닮아가고 있고 그 지지자를 흡수하기 위한 스탠스가 눈에 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결과적으로 집권했을 때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과 연립정부를 세우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민주당과 연립정부를 세우겠다는 것인지 명백한 의사표시가 있어야 한다. 국민이 대통령 개인만 선택하는 것 아니라 대통령을 뒷받침하는 세력 전체를 보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안 후보와 박지원 대표에게 연정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송 본부장은 4·12 재보궐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이번 재보궐선거 결과를 보면 경남, 특히 문재인 후보 고향이었던 거제나 거주지가 있는 양산,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 같은 곳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나왔다"며 "정권교체의 가능성과 힘을 보여주는 상징성이 있다"고 자평했다.

 송 본부장은 문 후보가 '북한과 중국의 태도에 따라 사드 배치가 불가피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후보 입장은 일관됐다"며 "이번에 사드에 대해 말한 것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참을 만큼 참았다는 강력한 경고를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다웨이 북핵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와 만나 '대한민국은 지금 사드보다 미세먼지가 더 무섭다. 미세먼지 대책을 한중간에 기울여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도 전했다. 송 본부장은 사드의 군사적 효용성 동의 여부에 대해서는 "사드 실효성은 검증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주변 의도되지 않는 우발적인 사고로 인한 정쟁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여야가 초당적으로 의사표시를 하고자 '5+5안보회의'를 제안했다"며 "정세균 국회의장도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고 각 당에 참여를 요구했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이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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