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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내가 안철수 지지? 文 난독증이냐"

등록 2017.04.14 11: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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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열린 서울방송과 한국기자협회 공동 개최 '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인사하고 있다. 2017.04.13.  photo@newsis.com

윤상현 "안철수 지지, 생각도 한적 없어"

【서울=뉴시스】홍세희 기자 = 친박 핵심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14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해 "문 후보는 난독증인가 아니면 매사를 이런 식으로 아전인수 하느냐"고 반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그동안 국민의당은 박지원 상왕당이고 이념이 달라 연대는 절대 불가하다고 수도 없이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문 후보 고소장을 쓰던 중 문 후보가 내가 안철수를 지지한다고 갖다 붙인 이유를 알았다"며 "기자들이 내게 중도진영과 단일화를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묻기에 '제가 만약 안철수 지원유세를 하고 다닌다? 참 생각하기 어려운 것이다. 나중에 당 차원에서 이뤄지면 고민해보겠다'고 답한 적이 있다. 그게 다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게 내가 안철수를 지지하는 거냐"라며 "그렇게 자신 있으면 다음번 토론에서 똑같이 한 번 더 말해보라. 죄목이 하나 더 추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상현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는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으로 의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는 게 마땅하고, 또 물밑에서 홍 후보의 당선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고 있다"며 "다시 한 번 분명히 말하지만 결단코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다는 말을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생각조차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제가 보수재건을 위해 '보수대통합론'과 외연을 중도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을 마치 안철수 후보를 지원하는 것으로 오해를 하신 것 같은데 착오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후보는 전날 대선후보 첫 합동토론회에서 안 후보를 향해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과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안 후보에 대한) 지지 말씀을 하기도 하고 자기들 힘만 갖고는 안 되니 안철수 후보를 밀어주자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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