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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총참모부 "美트럼프 광기 위험한 단계 치달아…짓부셔버릴 것"

등록 2017.04.14 22: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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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는 15일 최근 중국 내 북한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탈북사건에 대해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외무성 대변인의 대답을 통해 답변을 내놓았다. 조선중앙TV는 "우리 공민들을 강제 억류하고 있는 남조선 당국의 비인간적 처사는 인권협약에 규정돼 있는 권리를 부정하는 반인륜 범죄이다"며 "유엔과 국제인권기구가 이들을 북으로 돌려보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2016.05.15. (사진=조선중앙TV)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은 14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무모한 군사적 도발로 엄중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의 대북(對北) 적대시 정책에 따른 선제적인 군사적 도발에는 초강경대응으로 짓부셔버리겠다고 맞섰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이날 오후 '미국의 모든 도발적 선택을 우리 식의 초강경대응으로 무자비하게 짓부셔버릴 것'이라는 제목의 대변인성명을 통해 "트럼프행정부의 엄중한 군사적 도발광기가 더는 수수방관할 수 없는 위험천만한 단계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총참모부는 위임에 따라 우리의 원칙적 입장을 다시금 선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성명은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에 따른 날강도적인 모든 정치, 경제, 군사적 도발책동을 우리 군대와 인민의 초강경대응으로 철저히 짓부셔버릴 것"이라며 "미국이 걸어오는 도발의 종류와 수위에 맞는 우리 식의 정중한 초강경대응이 그(미국의 선제타격) 즉시에 따라서게 될 것"이라고 선포했다.

 성명은 이어 "미국과 그 추종세력에 대한 우리의 초강경대응은 생존을 허용하지 않는 파멸적 징벌을 목표로 가해질 것"이라며 "남조선의 오산, 군산, 평택을 비롯한 미군기지들과 청와대를 포함한 악의 본거지들은 단 몇 분이면 초토화된다"고 위협했다.

 성명은 또한 "일본 본토와 오키나와, 괌을 비롯한 태평양전구안의 미군기지들은 물론 미국 본토까지 우리의 전략로켓군의 조준경 안에 들어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호언했다.

 성명은 "조성된 엄중한 사태와 관련해 미국은 문제해결의 옳은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가 보유한 핵 억제력도 미국의 집요한 핵 위협과 공갈이 그 원인을 제공하고, 그 잘못된 선택을 이러온 역대 미국 행정부에 의해 마련됐다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그러면서 "세기를 이어 계속되는 첨예한 조미(북미) 대결사를 냉정하게 돌이켜보고 옳은 선택을 하는 것이 미국에 이로울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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