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국민의당 "문준용 응시원서 접수날짜 조작 의혹, 사실일 수도"

등록 2017.04.18 15:03:48수정 2017.04.18 15:12:0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17.04.18.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17.04.18.

 [email protected]

"文측, 응시원서 진위여부 문제 삼아 날짜 조작 은폐 시도"

【서울=뉴시스】김난영 남빛나라 기자 = 국민의당은 18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아들 문준용씨의 고용정보원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응시원서 접수날짜가 2006년 12월11일에서 같은 해 12월4일로 조작됐다는 의혹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며 필적감정 결과를 근거로 제시했다.

 김인원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006년 12월 고용정보원 응시원서는 준용씨가 직접 작성한 진본으로 밝혀졌다"며 "응시원서 이름과 사인을 준용씨가 직접 작성한 다른 서류의 이름 및 사인들과 감정한 결과 동일인 필체"라고 주장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소속 심재철 국회부의장은 준용씨의 2006년 12월4일자 고용정보원 응시원서 중 '4일' 부분이 원래 '11일'이었는데, 자획을 가필하는 수법으로 '4일'로 조작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문 후보 측은 "수년 전부터 인터넷에 떠도는 출처 불명의 자료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었다.

 김 부단장은 준용씨의 응시원서, 2010년 1월21일자 사직원, 2011년 9월 인천 아트플랫폼 입주계약서, 2012년 5월 경남도립미술관 전시계약시 통장사본, 2012년 8월 서울국제미디어아트 비엔날레 계약서 등을 전문감정업체에 의뢰한 결과, 해당 서류의 사인 부분에 적힌 용(鏞)자의 필적이 동일하다고 주장했다.

 세간에 공개된 준용씨의 2006년 12월4일자 고용정보원 응시원서가 문 후보 측 주장처럼 '출처불명 문서'가 아니라 준용씨가 제출한 서류 진본이라는 것이다. 김 부단장은 "응시원서 진위 여부에 대한 (문 후보 측의) 의심 제기는 결국 접수날짜를 12월11일에서 12월4일로 사후에 조작했다는 의혹을 감추려는 의도였던 게 아니냐"라고 몰아세웠다.

 그는 이어 "응시원서에 기재된 날짜 2006년 12월4일 중 '2006년'과 '12월4일'의 숫자 필적은 육안으로 봐도 다른 사람이 쓴 것으로 판단이 된다"며 "특히 '4'는 '11'을 변조한 것이 필적 감정상 드러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응시원서에 첨부된 대학졸업예정증명서 발급날짜도 2006년 12월11일"이라며 "결국 준용씨의 응시원서는 접수마감날인 12월6일을 이미 넘어선 12월11일에 제출된 게 아니냐는 의혹은 거의 진실 수준으로 판명돼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성호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은 준용씨와 함께 고용정보원에 입사한 '응시번호 139번' 김모씨에 대해 "과거 정부 차관급 이상 고위 관료의 조카라는 이야기와 참여정부 수석 친척이란 제보가 있어서 사실을 확인하는 중"이라고 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