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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文, 한명숙에 권재철 공천 요구했나"

등록 2017.04.18 15: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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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8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동문로 동문시장 광장에서 진행된 집중유세에서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04.18. since1999@newsis.com

【제주=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8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동문로 동문시장 광장에서 진행된 집중유세에서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04.18. [email protected]

【서울 = 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국민의당은 18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012년 민주통합당 시절 한명숙 당시 대표에게 권재철 전 고용정보원 원장의 공천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제기, 문 후보의 아들 문준용씨의 고용정보원 '특혜 채용'에 대한 '보은 공천' 시도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김유정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문 후보가 한 대표와 만나 권 전 원장의 공천을 요구했다는 당시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사실이면 문 후보는 결국 권 전 원장이 아들 준용씨를 부정 채용해 준 데 대해 보은 공천을 요구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공세했다.

 김 대변인은 "문 후보는 당시 한 대표를 만나 권 전 원장의 공천과 관련해 어떤 요구를 했는지 사실 여부를 직접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준용씨의 고용정보원 특혜 채용 의혹을 거론하며 "(2006년) 특혜 채용의 대가는 2012년 총선 당시 권 전 원장에 대한 보은 공천 의혹으로 이어진다. 문 후보는 지난 2012년 4월 총선에서 서울 동대문 갑에 출마했던 권 전 원장에 대한 공천을 당시 한 대표에게 요구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거듭 지적했다.

 그는 "권 전 원장은 2012년 2월 서양호 예비 후보와의 민주당 경선이 결정됐다. 그런데 그해 월간 신동아 3월호에 '문준용 특혜채용 의혹' 기사가 나오자 부담을 느낀 민주당이 전격적으로 경선을 취소했다"며 "민주당은 그해 3월 서울 동대문 갑 지역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했다. 여기에 대해 문 후보는 한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서 동대문 갑 지역이 전략공천 지역으로 변경된 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알려졌다"고 말했다.  

 당시 민주당 대변인을 맡고 있던 김 대변인은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 만나 2012년 총선 공천 시기를 회상하며 "상식적으로 경선 지역이 취소되면 남은 한 후보에게 기회를 주거나 다른 예비후보를 뽑아서 경선한다. 그런데 비워뒀다가 갑자기 전략공천을 해서 사실 모두 의아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는 문준용씨 특혜 채용과 관련된 연결 고리가 밝혀져 있지 않을 때였다"며 "이 내용을 보면서 '그때 그래서 그랬구나'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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