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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MB, 서울시장·법무장관·총리 약속하곤 변심"

등록 2017.04.21 17:46:04수정 2017.04.21 18: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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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패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7.04.21.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패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7.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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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통제 안될 거라며 약속 안 지켜"
 "유승민은 찐득이, 주적 따로 있는데 이정희처럼…"

【서울·포항=뉴시스】이현주 박지혁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21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서울시장, 법무부 장관, 총리를 약속했지만 정작 당선 후엔 통제가 안 될 것이라며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포항 죽도시장 유세에서 "나는 검사 하고 정치하면서 혼자 결정했다"며 "MB와는 형님동생 했지만 난 친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BBK때 내가 얼마나 도와줬나"라며 "그 형님은 1996년도 선거법 구속도 내가 막아줬는데, 그리고 서울시장 나갈 때 내가 유세본부장 해서 당선시켜주고, 후임 서울시장을 날 시켜준다고 약속하다가 오세훈을 시켜주고, 싹 변심했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대통령 선거 땐 BBK 때 나 아니면 못 막았다"며 "그런데 당선시켜줬는데 법무부 장관이나 총리하자고 해 놓고, 정작 인사 땐 안 해줬다"고 전했다.

 그는 "왜 안 해줬냐고 하니 '니는 내 통제가 안 된다. 시켜주면 네 멋대로 할 것 아니냐'고 했다"며 "MB가 환경부 장관을 제의했는데 그건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내가 안 하면 안 했지 환경부 장관은 안 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정말 독고다이로, 제 힘으로 검사하고 정치했는데 세력이 붙었다"며 "자유한국당이라는 보수 적통이 붙었는데, 정치 시작 22년 만에 자유한국당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래서 어렵지만 이번 대선은 이긴다고 본다"며 "좌파가 3명이고 우파가 1명 붙었는데 이 선거 못 이기면 포항 사람들은, 보수우파 사람들은 전부 형산강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홍 후보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를 겨냥, "4번은 찐득이"라며 "주적이 따로 있는데 나한테, 이정희처럼 (공격한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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