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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외교장관, 북핵 문제 공동 대응 확인

등록 2017.04.21 18: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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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티안=AP/뉴시스】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5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아세안 지역안보포럼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2016.07.26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왕이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북핵 문제와 연관해 중러 양국이 공동 대응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21일 중국 외교부는 타지키스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외교장관 회담 참석차 두샨베를 방문한 두 장관은 이날 양자회담을 열어 북한 문제, 시리아 사태 등 현안을 논의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왕 부장은 "중러 양국은 지역, 국제 현안에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고, 특히 전날 유엔 안보리가 북한 미사일 발사 반대 언론성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양국은 대화와 평화적 해결이라는 방향을 함께 지켜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안보리는 20일(현지시간) 만장일치로 채택한 북한 미사일 발사 규탄 언론성명은 막판에 러시아의 요구로 '대화를 통한(through dialogue)' 평화적 해결을 강조하는 문구가 들어갔다.

 왕 부장은 또 "복잡한 국제형세에 직면해 있는 중러 양국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세계 평화와 안정 및 국제적 현안 해결에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라브로프 장관은 "양국이 세계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는데 특수한 책임을 지고 있으며 국제적인 위기를 처리하면서 강권주의와 일방주의가 주도적 역할을 하는 것을 저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라브포프 장관은 또 양국은 유엔 안보리나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등 국제기구에서 양호한 협력을 하고 있으며 이는 양국간 전면적 전략동반자 관계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역설했다.

 두 장관은 이날 면담에서 북핵 문제와 연관해 의견을 교환했고 지금은 한반도 정세의 향방을 결정하는 결정적인 시기라는 데 의견 일치를 이뤄냈다.

 또한 양국은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정세를 통제하고 위기가 고조되는 것을 막기로 약속했고 북핵 대화 재개 구상이 일치한 것을 기반으로 이를 세부적으로, 구체적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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