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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파리 또 다른 테러…대선에 큰 영향 줄 것"

등록 2017.04.21 23: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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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 AP/뉴시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총리와의 회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7.04.21

【서울=뉴시스】강덕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프랑스 대통령 선거를 사흘 앞두고 파리 심장부에서 벌어진 테러사태가 대선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2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개인 트위터(@RealDonaldTrump)를 통해 "파리에 또 다른 테러 공격이 벌어졌다. 프랑스 사람들이 이를 더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며 "대통령 선거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파올로 젠틸로니 아틸리아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하던 중에도 파리 총격 소식을 전해 듣고 "또 따른 테러 공격으로 보인다"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이번 테러 공격이 오는 23일 치러질 예정인 대선 1차 투표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총격전 직후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임을 발표한 점을 고려할 때 반 이민과 반 이슬람을 내세운 극우 후보인 마린 르펜 국민전선(FN) 대표나 안보를 강조한 공화당 후보인 프랑수아 피용 전 총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르펜 대표는 총격전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경찰이 또다시 표적이 됐다"며 순직한 경찰관들의 희생 정신에 애도를 표했다. 르펜 후보가 최근 안보 의제를 집중 부각하던 시점에서 테러가 발생해 그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트럼프는 지난 2월에도 프랑스 파리 테러를 비난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5년 130명이 목숨을 잃은 파리 테러와 지난해 7월 80명 이상이 사망한 니스 테러를 거론하며 "파리는 더 이상 파리가 아니다"라고 비아냥 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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