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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현주엽 감독 맞이하는 LG 선수들 "기대되고 설렙니다"

등록 2017.04.24 15: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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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LG 세이커스 현주엽 신임 감독이 24일 오전 서울 잠실야구장 2층 미팅룸에서 기자회견 전 주장 기승호 선수에게 축하 꽃다발을 받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종규, 현주엽 신임 감독, 조성민, 기승호 선수. 2017.04.24.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LG 세이커스 현주엽 신임 감독이 24일 오전 서울 잠실야구장 2층 미팅룸에서 기자회견 전 주장 기승호 선수에게 축하 꽃다발을 받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종규, 현주엽 신임 감독, 조성민, 기승호 선수. 2017.04.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새로운 사령탑과 새 시즌을 앞둔 창원 LG 선수들이 기대감과 설렘을 한껏 드러냈다.

 새롭게 LG 지휘봉을 잡은 현주엽(42) 감독은 24일 잠실야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의 각오와 목표를 전했다.

 기자회견장을 찾아 현 감독을 축하한 LG의 토종 센터 김종규(26)와 포워드 기승호(32), 슈터 조성민(34)은 현 감독과 치를 시즌에 대해 기대했다.

 2008~2009시즌 LG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기승호는 같은 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선배의 감독 취임이 한층 더 각별하다. 2006~2007시즌부터 LG에서 뛴 현 감독은 2008~2009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기승호는 "현 감독님이 프로 1년차에 자리를 잡는데 큰 도움을 주셨다. 명절 때 연락을 드리면 '사회생활 잘한다'는 답을 받곤 했는데, 10년 만에 다시 한 팀이 됐다"며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그는 "LG에 입단했을 때 현 감독님을 비롯해 유명한 선배들이 많았다. 훈련할 때조차 이런 선수들과 함께 뛴다는 것이 영광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현 감독님을 비롯한 선배들이 경기가 끝나면 동네 친한 형들처럼 아껴주셨다. 특히 현 감독님은 밥도 많이 사주시고, 세밀한 부분까지 챙겨주셨다. 조언도 많이 들었다"며 "현 감독님은 특별한 존재였다"고 말했다.

 현 감독이 선수 시절 술자리를 만들어 선수들이 화합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기승호의 말이다.

 기승호는 "술자리라고는 하지만, 다같이 모여 다음을 준비하는 시간이 많았다. 다음 경기에서는 어떻게 할지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현 감독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장 기대했고, 가장 실망이 큰 선수"라고 점찍은 김종규는 "제일 기대하고 가장 실망했다는 것은 관심이 있다는 말 아닌가. 저를 발전시켜주실 것이라 믿기 때문에 선수로서 준비가 돼 있다"며 "정말 열심히 할 것이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김종규는 "현 감독님의 현역 시절 플레이를 당연히 기억한다. 정말 '포인트포워드'더라. 저 몸으로도 날렵하고 민첩하게 농구를 하셨다"며 "동료들을 살려주는 것을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감탄했다.

 센터로서 동료들을 살려주는 플레이를 해야하는 김종규는 "감독님께 배울 수 있는 것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배울 것이 많겠지만, 감독님이 원하는 스타일에 잘 맞춰가겠다"고 다짐했다.

 조성민은 "신기하기도 하고 영광스럽다. 명쾌하게 해설도 잘 하셨다"며 "LG 감독으로도 잘 하실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현 감독의 이미지에 대해 "카리스마가 있는 분"이라고 말한 조성민은 "기대가 된다. 선수들이 긴장도 많이 하고 있다. 좋은 느낌"이라며 웃어보였다.

 조성민은 "곧 상견례를 하는데 선수들과 부딪히고 어울리는 자리다. 감독님과 친하게 지낼 수 있는 계기라 생각하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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