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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구속 탈북자 8명 강제북송 우려" 휴먼 라이츠

등록 2017.04.24 17: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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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린성(중국)=뉴시스】박진희 기자 = 지난 2일 중국 지린성 북·중 접경 지역의 탈북자 수용소(가출소) 모습이 뉴시스 취재진에 포착되었다.  현지 소식통은 "수용소는 중국내에서 잡힌 탈북자가 강제송환 전까지 수용하는 시설이며, 보이는 건물은 수용소 관리동이고 오른쪽 건물은 수용된 탈북자를 감시하는 망루"라고 밝혔다. 2016.09.06.  pak7130@newsis.com

【지린성(중국)=뉴시스】박진희 기자 = 지난 2일 중국 지린성 북·중 접경 지역의 탈북자 수용소(가출소) 모습이 뉴시스 취재진에 포착되었다.  현지 소식통은 "수용소는 중국내에서 잡힌 탈북자가 강제송환 전까지 수용하는 시설이며, 보이는 건물은 수용소 관리동이고 오른쪽 건물은 수용된 탈북자를 감시하는  망루"라고 밝혔다. 2016.09.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북한을 탈출했다가 중국에서 지난달 구속당한 탈북자 8명이 강제 북송될 가능성이 크다고 국제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HRW)가 24일 밝혔다.

 HRW에 따르면 이들 탈북자 8명은 3월 중순 중국 랴오닝성 선양(瀋陽)에서 교통경찰의 불심 검문을 받고 신분증이나 여권을 소지하지 않았다가 해서 연행 구금됐다.

 필 로버트슨 HRW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북한을 탈출했다가 중국에서 붙잡혀 다시 송환된 탈북자가 고문과 성적 폭행, 강제노동을 당한다는 사실은 그간 증언으로 명확히 드러났다며 중국 당국에 이들 8명을 강제 북송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중국 당국은 이들 탈북자 8명에 대해 경제적인 이유로 북한을 떠난 불법 입국자라며 관련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혀 강제송환 방침을 시사했다.

【서울=뉴시스】탈북자 김연희씨가 CNN과의 인터뷰 중 절규하며 울고 있다. 그는 지난 2011년 지병을 치료하기 위해 중국에 갔다가 한국에 가면 돈을 많이 벌어 치료비를 감당할 수 있을 줄 알고 한국에 왔다. 그러나 그는 탈북자는 다시는 북한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당시에는 몰랐다고 한다. 그는 가족과 남편과 딸이 있는 북한에 돌아가고 싶다며 CNN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사진출처: CNN) 2015.09.26.

【서울=뉴시스】탈북자 김연희씨가 CNN과의 인터뷰 중 절규하며 울고 있다. 그는 지난 2011년 지병을 치료하기 위해 중국에 갔다가 한국에 가면 돈을 많이 벌어 치료비를 감당할 수 있을 줄 알고 한국에 왔다. 그러나 그는 탈북자는 다시는 북한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당시에는 몰랐다고 한다. 그는 가족과 남편과 딸이 있는 북한에 돌아가고 싶다며 CNN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사진출처: CNN) 2015.09.26.

 한편 지난 20일 데이비드 리딩턴 영국 하원의장은 "영국 정부는 중국 정부에 탈북자와 관련해 1951년 유엔난민협약에 따른 강제송환 금지 기본원칙을 지키라"고 여러 차례 요구했다고 전했다.

 집권 보수당의 원내대표이기도 한ㅊ 리딩턴 하원의장은 "영국 정부가 중국 당국이 탈북자를 '난민'으로 대우하지 않고, 경제적 유민으로 간주해 송환하는 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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