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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부 "러시아, 아프간 탈레반에 무기 지원"

등록 2017.04.25 16:3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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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랄라바드 = AP/뉴시스】아프가니스탄 잘랄라바드 아친 지역 근처에 있는 판돌라 마을에서 14일(현지시간) 한 군인이 총을 겨누며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전날 미군은 아친 지역에 '모든 폭탄의 어머니'로 불리는 GBU-43 '모아브'를 투하했다. 2017.04.14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국방부는 2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아프가니스탄 무장반군 탈레반에 무기를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인 존 니콜슨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탈레반을 지원했다는 정보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 ABC뉴스 등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방부 관계자는 러시아가 지난 18개월 사이 아프간 내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용이라고 가장해 탈레반에 중소형화기와 기관총 등을 보급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러시아가 지원한 무기들이 아프간 남부 헬만드, 칸다하르 등에서 발견됐는데 이들 지역은 IS의 활동이 많지 않은 곳이라고 지적했다.

 니콜슨 사령관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온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미국은 러시아의 다른 나라 주권 침해를 묵인할 수 없다며, 해외에서 아프간으로 무기가 유입되고 있다면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이 같은 주장은 지난 21일 아프간 북부 발흐에서 탈레반 공격으로 막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나왔다. 당시 탈레반이 육군 사령부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저질러 140명 이상이 숨졌다.

 니콜슨 사령관은 이전에도 러시아와 탈레반의 연계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러시아가 아프간 정부를 부정하는 탈레반을 도움으로써 이들의 행동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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