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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챔프전]'4쿼터 역전극' KGC인삼공사, 2승1패로 앞서

등록 2017.04.26 21: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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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창단 첫 통합우승을 노리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앞서갔다.

 KGC인삼공사는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서울 삼성과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3차전에서 4쿼터에 뒷심을 발휘해 88-82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86-77로 승리한 KGC인삼공사는 2차전에서 61-75로 졌지만, 3차전을 승리하면서 2승1패로 앞서게 됐다.

 올 시즌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1위에 오른 KGC인삼공사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울산 모비스에 3연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한 2011~2012시즌 이후 5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았다.

 KGC인삼공사는 2승 1패로 앞서면서 5시즌 만에 플레이오프 우승과 창단 이후 첫 통합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에서 1승1패로 맞섰을 경우 3차전 승리 팀이 우승할 확률은 60%(10회 중 6회)다.

 KGC인삼공사는 4쿼터 중반까지 삼성에 끌려갔지만, 4쿼터 막판 뒷심을 발휘해 승리를 일궜다. 4쿼터 막판 삼성의 연이은 턴오버로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오세근이 22득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위용을 과시했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34득점 6리바운드로 오세근과 함께 팀 승리를 쌍끌이했고, 양희종은 3점포 3방을 포함해 13점을 올리며 지원사격했다.

 6강, 4강 플레이오프에서 인천 전자랜드, 고양 오리온과 5차전까지 가는 혈전을 치른 끝에 2008~2009시즌 이후 8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은 삼성은 3차전을 내주면서 열세에 놓이게 됐다.

 삼성이 플레이오프에서 정상에 선 것은 2005~2006시즌이 마지막이다.

 4쿼터에만 턴오버 6개를 쏟아낸 것이 뼈아팠다.

 22득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한 라틀리프는 역대 플레이오프 최다 더블더블(25경기)과 역대 플레이오프 최다 연속 경기 더블더블(17경기) 행진을 이어갔지만,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마이클 크레익(17득점 6리바운드)과 김준일(12득점)의 분전도 빛이 바랬다.

 전반 내내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다가 2쿼터 막판 힘을 낸 삼성이 52-43으로 앞선채 전반이 끝났다.

 삼성은 2쿼터 막판 임동섭의 연속 4득점과 이동엽의 3점포, 천기범의 골밑슛이 터져 52-4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KGC인삼공사는 3쿼터 중반까지 골밑의 라틀리프와 외곽의 크레익에게 득점을 헌납하면서 삼성에 10점차 이상의 리드를 내줬다.

 사이먼의 골밑 득점으로 따라붙으면서도 좀처럼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던 KGC인삼공사는 강병현의 3점포와 속공 기회 때 터진 이원대의 골밑슛으로 64-68까지 따라붙었다.

 추격하던 KGC인삼공사는 3쿼터 종료 14초 전 크레익에 3점포를 얻어맞고 다시 주춤했고, 4쿼터 초반까지 끌려갔다.

 KGC인삼공사는 4쿼터 중반 이후 힘을 냈다. 김준일의 언스포츠맨라이크파울(U-파울)로 자유투와 공격권을 얻은 KGC인삼공사는 오세근이 자유투 1개를 성공한 뒤 양희종이 3점포를 꽂아넣어 75-78로 추격했다.

 양희종의 자유투로 점수차를 좁힌 KGC인삼공사는 상대의 턴오버로 가져온 공격 기회에서 사이먼이 골밑슛을 넣어 79-78로 승부를 뒤집었다.

 박재한의 3점포로 리드를 지킨 KGC인삼공사는 박재한의 스틸로 잡은 속공 기회에서 오세근이 골밑슛을 넣어 경기 종료 1분3초 전 86-8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KGC인삼공사는 사이먼이 경기 종료 47초를 남기고 덩크슛을 작렬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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