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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김영만 전 동부 감독, LG 코치 선임…현주엽과 함께

등록 2017.04.27 09: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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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12일 강원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16-17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서울 SK의 경기, 동부 김영만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17.02.12. (사진=KBL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김영만(44) 전 원주 동부 감독이 현주엽(42) 창원 LG 감독과 함께 한다.

 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LG는 김 전 감독을 코치로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LG가 현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택했을 때 우려의 목소리가 뒤따랐다. '도박', '모험'이라는 평가였다.

 현 감독이 지도자 경험이 전혀 없었던 탓이다. 2008~2009시즌을 마치고 선수 생활을 접은 현 감독은 이후 해설위원, 방송인 등으로 활동했고 지도자를 맡은 적은 없었다.

 주변의 우려에 현 감독은 지난 24일 기자회견에서 "구단과 상의가 필요하겠지만, 지도자 경험이 있는 분과 호흡을 맞추면 더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종목은 다르지만 야구는 코치가 나이가 더 많은 경우도 있다. 나이가 많다고 해서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현 감독은 최근 3시즌 동안 동부 감독을 지낸 선배에게 손을 내밀었고, 김 전 감독이 이를 받아들였다.

 김영만 신임 코치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현주엽 감독이 직접 찾아와 함께 하자고 해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창원은 나의 고향이기도 하다. LG에서 선수로 뛸 때 창원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마산고, 중앙대를 졸업하고 1997년 부산 기아에서 프로로 데뷔한 김 코치는 선수 시절 '사마귀슈터'로 불리며 뛰어난 득점력과 수비력을 뽐냈다.

 LG에서는 2002~2003시즌부터 2005~2006시즌까지 4시즌을 뛰었다.

 김 코치는 2007년 은퇴한 후 지도자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중앙대와 여자프로농구 KB국민은행 코치 등을 지낸 김 코치는 2010년부터 4년간 동부 수석코치를 역임했으며 2014~2015시즌부터 2016~2017시즌까지 동부를 이끌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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