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영화 표현의 해방구'…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오늘(27일) 개막

등록 2017.04.27 18:47:4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8일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의 공식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2017.02.28.(사진=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 제공)  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8일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의 공식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2017.02.28.(사진=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 제공)  [email protected]

총 58개국 229편(장편 179편·단편 50편)…최다 상영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영화 표현의 해방구'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JIFF)가 27일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일간의 시네마 여행에 들어간다.

 근로자의 날(5월 1일), 석가탄신일(5월 3일), 어린이날(5월 5일) 등 징검다리 연휴가 포함된 올해 영화제에는 많은 영화인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영화제는 비바람이나 기온변화에 상관없이 쾌적한 환경에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자 옥토주차장에 설치된 2000석 규모의 대형텐트 '전주돔'에서 펼쳐진다.

 개막식 사회는 프로그래머 이상용과 아나운서 박혜진이 맡는다.

 레드카펫 행사에는 일디코 엔예디 감독과 '비구니' 특별복원 상영에 참석한 배우 김지미, 국제경쟁과 한국단편경쟁 심사위원인 배우 하지원과 정은채, 한국영화시나리오 작가협회의 시나리오 작가상을 수상하는 배우 박해일, 수애, 오달수, 장혁 등이 참석한다.

 개막식후에 상영되는 개막작으로는 일디코 감독의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 몸과 영혼'이 상영된다.

 18년만에 발표한 일디코 감독의 이 영화는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영화에서는 몸은 자랐지만 아직도 미숙해 보이는 여주인공 마리아와 세상의 권태로움을 짊어진 것처럼 이미 농익은 정신을 지녔지만 팔이 불편한 남자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자신의 정체성을 어떻게 재창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현실적 고민을 던져주며 몸과 영혼의 불균형 속에 타인을 찾아가는 진실의 여정을 보여주게 된다.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가 27일 개막한 가운데 전북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2017.04.27.  yns4656@newsis.com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가 27일 개막한 가운데 전북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2017.04.27.  [email protected]

 올해 영화제에서는 초청작과 상영 회차를 늘려 관객들과 게스트의 관람 기회를 확대하는데 중점을 두고 총 58개국 229편(장편 179편·단편 50편)이 영화 마니아들을 만난다.  

 조직위는 징검다리 연휴에 맞춰 관객들의 관람권 보장을 위해 CGV 전주고사점 전관을 사용하는 등 상영관을 대폭 확충했다.

 이밖에도 전주지역 공예작가 10팀의 공예체험을 할 수 있는 전주아트마켓을 비롯해 남부시장 청년몰과 함께하는 청년마켓, 전주시민미디어센터와 함께하는 미니FM, 왓챠플레이 포토존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다.

 열흘간의 영화축제가 끝나는 오는 5월6일에는 개막식이 열렸던 전주돔에서 폐막식이 진행된다.

 폐막식은 배우 김민준과 최송현이 사회를 맡아 그동안 후끈 달아올랐던 축제의 분위기를 마무리하게 되며 이어 폐막작인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서바이벌 패밀리'가 상영된다.

 경쾌하지만 의미심장한 메세지를 던지는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이번 재난 영화는 동경에 거주하는 한 가족의 혼돈을 다룬다.

 전주국제영화제 관계자는 "지난 13일 사전예매가 시작된지 하루 만에 80여편(작년 대비 2배)의 작품이 매진되는 등 상영작 예매가 빠른 속도로 매진돼 영화제의 열기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면서 "10일간의 시네마 축제를 많은 분들이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