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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배우자 동행취재①]시장 누비는 홍준표 후보 부인 이순삼씨

등록 2017.04.28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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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보약은 제철 봄나물과 계란 프라이"
 '서민 대통령' 후보 부인답게 경호도 거부

【서울·강원=뉴시스】이현주 김성진 기자 = "홍준표 안사람입니다. 기호 2번 잘 부탁드립니다."

 26일 오전 10시30분, 붉은 점퍼와 검정색 바지를 입고 검정색 운동화를 신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부인 이순삼(62)씨가 강원 홍천 중앙시장에 등장했다.

 이씨는 밝게 웃으며 상인들과 악수를 나누며 남편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쌀값도 올려주고 시골도 먹고 살게 해달라"고 말하는 상인의 손을 잡고 두릅나물 등 봄나물을 사며 경제 살리기를 약속하기도 했다.

 "오늘은 남편 아침 식사로 두릅나물을 챙겨줬다. 나물 철이지 않나. 나물하고 김치하고 된장국과 함께 밥 먹었다."

 고된 선거운동 가운데 홍 후보의 건강 비결을 묻자 "계란 프라이에 치즈를 하나 탁 얹어서 아침마다 먹는다"고 웃었다. 그는 "보약도 갑자기 먹으면 탈난다"며 "평소 걷기 운동으로 건강관리를 많이 한다"고 강조했다.

 차에서 이동하면서는 주로 홍 후보와 전화 통화를 많이 한다는 전언이다. 최근 젊은 수행원에게 영상통화 하는 방법을 배운 이후로는 차 안에서도 영상통화를 자주 한다. 집에서 양치질하면서도 영상통화를 할 정도로 영상통화의 매력에 빠져 남편에게 한 소리 들었을 정도다. 

 '서민 대통령'을 슬로건으로 내건 홍 후보의 부인답게 이씨도 대통령 후보 배우자에게 의무적으로 배정되는 경호팀도 뿌리치고 시장 유세에 나서는 등 소탈한 모습을 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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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한 국내 공항에서 이씨가 의전실을 사용하지 않고 일반 검색대를 이용하면서 동행하던 경찰 경호팀이 검색대 앞에서 무전기 등 장비를 다 벗는 해프닝도 있었다.  

 그렇다고 소탈한 모습만 보이는 것은 아니다. '홍트럼프'의 아내답게 유세 마이크를 잡으면 강단과 결기를 보이며 남편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다.

 횡성시장 앞 로터리 유세차량에 오른 이씨는 "지금처럼 우리나라가 위기일 때는 홍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안보도 챙기고 경제도 챙길 수 있다"며 "홍 후보 성격이 어떤가, 트럼프와도 맞장 뜨는 그런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회 질서가 얼마나 엉망이냐. 검사를 해서 사회 질서를 다 바로잡을 수 있는 사람"이라며 "또 전교조가 애들 교육을 다 망치고 있는데, 그것도 바로잡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씨는 "여러분이 도와주시면 나라를 바로 세울 사람이 바로 홍준표"라며 "안보, 외교에도 강하고 경제, 사회 질서, 교육도 바로 잡을 수 있다. 5월9일 홍 후보를 꼭 찍어 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어딜 가도 분위기가 너무 좋다. 시장을 다녀보면 지지해주시는 분들이 우리보다 걱정을 더 많이 하시는데, 우리가 확실하게 이길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힘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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