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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통산 100안타' 김현수, 팀 끝내기 승리 발판

등록 2017.04.27 13: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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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미국)=AP/뉴시스】김현수가 9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5회말 에딘손 볼케스를 상대로 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2016.06.09

탬파베이전 4타수 1안타 1볼넷…한국 선수 4번째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한국 선수로는 4번째로 빅리그 통산 1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연장 11회말에는 귀중한 볼넷을 얻어 팀의 끝내기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김현수는 27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올 시즌 플래툰 시스템에 묶여 좀처럼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김현수는 상대가 우완 알렉스 콥을 선발로 내세우자 4경기 연속 출전 기회를 잡았다.

 김현수는 0-0으로 맞선 2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서 콥의 바깥쪽 체인지업을 엉덩이가 빠지면서도 기술적으로 받아쳤다. 이 타구는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되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 안타로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107경기 만에 100안타를 채웠다. 지난해 95경기에 출전해 92안타를 때려낸 데 이어 올 시즌 12경기에서 안타 8개를 추가했다.

 이로써 김현수는 최희섭(은퇴)과 추신수(텍사스), 강정호(피츠버그)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4번째로 100안타 고지를 밟았다.

 빅리그 100번째 안타로 출루한 김현수는 조나단 스쿱의 안타로 2루에 진출한 뒤 라이언 플래허티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두 번째 타석에서 1루 땅볼로 물러난 김현수는 세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볼티모어는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8회 3-3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주심의 애매한 스트라이크 판정으로 스탠딩 삼진을 당했다.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난 것으로 보였지만 주심의 손이 올라갔다. 김현수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주심을 바라보기도 했지만 돌이킬 수 없었다.

 탬파베이에 1점을 내주며 3-4로 역전을 당한 연장 11회말 1사 1, 2루에서 김현수는 뛰어난 선구안으로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탬파베이 마무리 알렉스 콜롬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내며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스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에 성공한 뒤 플래허티가 또 다시 볼넷을 얻어 만루 기회를 이었다. 세스 스미스가 바뀐 투수 대니 파퀴에게 또 다시 볼넷을 골라내며 볼티모어는 끝내기 밀어내기 승리를 했다.

 2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한 김현수는 시즌 타율 0.250(32타수 8안타)을 유지했다.

 볼티모어는 14승 6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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