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문재인, 동성애 논란에 침묵 '지속'

등록 2017.04.27 12:55:26수정 2017.04.27 14:54:0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진행된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입장하고 있다. 2017.04.27.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진행된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입장하고 있다. 2017.04.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우 최선윤 기자 = 동성애 반대 발언으로 성소수자 인권단체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지만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문 후보는 27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동성애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공지됐지만 동성애 관련 토론은 이뤄지지 않았다. 문 후보는 토론회 직후 기자들이 동성애 관련 입장 표명을 요구했지만 수행원들에 둘러싸여 자리를 떠났다. 문 후보 측은 "문 후보가 오후 1시30분 포토라인에서 서서 (동성애 논란 관련) 백브리핑을 간단하게 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문 후보는 지난 24일 오후 대선 후보 4차 TV토론에서 '동성애에 반대하느냐'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질문에 "동성애에 반대한다"고 답해 논란이 일고 있다. 그는 토론회 말미에 "동성애를 합법화할 생각은 없지만 차별에는 반대한다"고 정정했지만 성소수자 인권단체들의 반발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후 문 후보는 자신의 동성애 발언에 대해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문 후보 측 권혁기 수석부대변인과 박광온 공보단장이 "성적지향 때문에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은 확고하다"고 해명하는 차원에서 그쳤다. 논란이 지속되자 문 후보가 이날 토론회에서 직접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공지했지만 문 후보는 관련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성소수자 인권단체들은 이날 토론회장을 찾아 문 후보에게 거세게 항의했다. 성소수자 인권단체들은 전날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천군만마 국방안보 1000인 지지 선언' 행사장에 난입해 "성소수자도 사람이다" 등 구호를 외치며 항의하다 경찰에 연행된 바 있다. 문 후보 측은 사법처리를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경찰에 전달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