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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 기반 '모기지도' 제작…모기감염병 대응체계 강화

등록 2017.04.27 14: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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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발생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국민안전처가 인천시와 공동으로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모기발생지도를 제작해 지카바이러스 등 모기매개 감염병에 대한 대비·대응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모기매개 감염병이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국내 토착 모기매개 감염병은 말라리아, 일본뇌염이 있다. 국외에서 유입 가능한 모기매개 감염병은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뎅기열, 웨스트나일열 등이 있다.

 모기매개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기존에는 수작업을 통해 극히 일부 제한지역에서 매개모기를 조사했다. 그러나 조사시간이 상당기간 소요돼 즉각 대응이 어려운 문제점이 있어 최근 자동모기계측기를 도입하고 있다.

 특히 인천 지역은 인천항과 인천공항 등을 통해 외국인 및 식·생물이 유입되는 최일선 지역으로 국제간 감염병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지리적 여건을 갖고 있다. 현재 자동모기계측기가 10대 밖에 설치돼 있지 않아 조사값의 대표성 및 실효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돼 왔다.

 안전처는 지난해 특수재난분야에 대한 지자체 맞춤형 안전관리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인천시의 IoT에 기반 자동모기계측 사업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5억2000만원을 지원해 기존 10곳 외에 100여개의 지점에 자동모기계측기를 추가 설치토록 할 예정이다.

 자동화계측시스템을 활용하면 모기발생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되어 기존 수작업으로 15일이나 소요됐던 것을 1일로 단축할 수 있게 된다. 장비설치지역 어느 곳에서나 측정 가능해 모기매개체 조사에 대한 지역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안전처 관계자는 "이번 지원 사업으로 인천시는 보다 정확한 매개모기 발생현황 정보를 일선 보건소에 제공해 취약지역 중심으로 방역을 시행케 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방역활동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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