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올댓차이나]알리바바 MMF '위어바오' 자산 187조원…세계 1위 부상

등록 2017.04.27 15:51:1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올댓차이나]알리바바 MMF '위어바오' 자산 187조원…세계 1위 부상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그룹이 운용하는 머니마켓펀드(MMF)인 위어바오가 세계 최대 MMF로 부상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27일(현지시간) 알리바바 계열사인 앤트 파이낸셜(Ant Financial)이 출시한 위어바오의 운용자산이 무려 1656억 달러(약 18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위어바오는 1500억 달러(약 169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JP모건을 제치면서 세계 최대의 MMF펀드로 올라섰다.

 위어바오는 지난 2013년 6월 알리바바 계열사인 앤트 파이낸셜(Ant Financial)이 출시한 MMF다. 앤트 파이낸셜은 자신들이 운영하고 있는 전자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의 계정의 여유자금을 MMF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위어바오를 출시했다.  

 알리페이 고객들은 자신의 계정에 있는 여유 자금을 위어바오에 맡김으로써 3.93%의 이자율을 지급받고 있다. 컨설팅 업체 지벤(Z-Ben) 어드바이저스의 피터 알렉산더 매니징 디렉터는 위어바오의 이자율이 높기 때문에 은행의 돈을 알리페이 계좌로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위어바오의 유동성 위험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모닝스타의 레이첼 왕 중국담당 매니저 리서치 디렉터는 "위어바오의 큰 규모를 고려하면 유동성 위험 역시 다른 펀드보다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위어바오의 성공에 자극을 받은 다른 중국 기업들도 MMF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중국 최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이자 세계 1위 온라인게임사인 텐센트(Tencent)는 지난 2014년 1월 온라인 재테크 상품인 ‘리차이통(理财通 Licaitong)’을 모바일메신저 위챗과 연동시켜 출시했다. 당시 리차이통은 출시 하루 만에 8억 위안의 투자를 끌어들였다. 스마트폰 메이커인 샤오미도 지난 2015년 5월 MMF ‘후오치바오(活期宝)’를  출시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