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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中企, 500억대 UAE프로젝트 '수주'…수출인큐베이터 사업 주목

등록 2017.04.27 17: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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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부산 해운대구에 소재하고 있는 해양플랜트 중소기업 오션어스가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 ADNOC 산하기관으로부터 4500만달러 규모(약 520억원)의 프로젝트 계약을 최종 수주했다.

 오션어스는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수출인큐베이터' 입주기업 출신으로, 이번 수주 성공에 따라 해당 사업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27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오션어스는 오일·가스 분야 해양플랜트 EPCIC(설계·구매·제작·운송·설치) 전문회사로, 2011년부터  아랍에미리트(UAE) 진출을 시도했지만 번번히 좌절을 겪어야 했다. 입찰진행 과정에 필수적인 벤더 등록 절차가 너무나 까다롭고, 현지 마케팅과 복잡한 각종 법률과 세무 절차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오션어스는 지난해 3월 중기청·중진공 '두바이 수출인큐베이터'에 입주하며 큰 도움을 받았다. 중진공 수출인큐베이터는 저렴한 거점공간과 해외 마케팅, 까다로운 현지 법률, 세무 지원 등을 기업 맞춤식으로 제공한다. 또 현지 시장정보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토록 하며 입찰 참여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오션어스 관계자는 "중소기업임에도 불구하고 UAE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로부터 직접 수주를 할 수 있게 된 것은 무엇보다도 중진공 두바이 수출BI의 든든한 밀착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폐쇄성이 짙은 중동 정부 석유기관을 상대로 중소기업이라는 약점을 중진공이란 공공성이 보완해 주었기에 최종적으로 고객사를 설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중기청과 중진공은 해외진출 수요가 높은 주요 거점을 대상으로 12개국 21개 수출인큐베이터를 운영하고 있다. 1998년부터 시작된 수출인큐베이터 사업에 1841개사가 참여, 약 54억300만불 수출 성과를 달성했다.

 임채운 이사장은 "중진공 수출인큐베이터의 강점은 현지 밀착지원과 정책자금, 진단, 기술지원 등 다양한 시책을 연계한 패키지 지원"이라며 "오션어스와 같은 중소기업들이 해외진출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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