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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컨콜][종합]'7년여만 최고 수익' LG전자…"스마트폰 부진 씻고 신사업 매진"

등록 2017.04.27 17: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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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27일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14조6572억원, 영업이익 9215억원을 기록했다.  618tue@newsis.com

가전 영업이익 사상 최고 속 스마트폰 손실 2억원으로 크게 줄어
"G6 안정적 판매 기대…로봇과 IoT 등에도 계속해서 주력할 것"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LG전자가 올 1분기 7년여만에 최고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가전부문의 호조 속에 부담이었던 스마트폰의 적자가 대폭 줄어든 영향이다.

 LG전자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4조6572억원, 영업이익 9215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13조3621억원) 대비 1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5052억원) 보다 82% 늘어 2009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을 세웠다.

 LG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MC사업부문의 적자폭 줄이기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LG전자는 "1분기 스마트폰의 판매량은 1480만대를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는 5%, 전년동기대비는 10%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은 한국에서 54%, 중남미에서 23% 신장했다"며 "올해 K시리즈의 출시로 보급형 스마트폰도 전 분기 대비해 6% 신장했다"고 덧붙였다.

 G6의 롱런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올해 G6 판매량은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초기에 기대한 성과 그 이상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또 "미국의 주요 사업자들이 G6를 상반기 전략 제품으로 선정해 초기부터 베스트바이 등 대형 유통점에서도 판매했다"며 "거래선 별로 제품 완성도가 탄탄하다고 평가받으며 오랜 기간 꾸준히 팔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2분기에는 관련 마케팅 비용 영향으로 인해 손익 개선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LG전자는 이날 "2분기의 경우 G6와 보급형 신모델 판매 확대로 전체 출하량은 증가하겠지만, 손익 측면에서 보면 G6 글로벌 출시 후 마케팅 비용을 집중적으로 투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매출을 견인하기 위해서도 지금 마케팅 비용을 투입하는 게 타당하며 이로 인해 2분기 손익 개선의 정도는 다소 제한적일 수 있다고 본다"며 "하지만 건전한 기조는 여태까지와 마찬가지로 강화되는 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차후 신사업에 대한 전략도 일부 밝혔다.

 이날 LG전자는 VC사업부에 대해 "GM 전기차인 쉐보레 볼트 EV 관련 판매수량은 직접 밝히기는 곤란하지만, 투자했던 정도의 판매량을 달성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고 전했다.

 덧붙여 "지난해까지는 (VC사업부문에서) 인포테인먼트의 매출 비중이 절대적이었지만 올해부터는 ePT(전기차용 파워트레인) 등 전기차 부품도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며 "하지만 내년까지는 인포테인먼트 분야가 80%, 전기차 부품 20% 정도의 매출 비중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사물인터넷과 로봇 등의 사업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LG전자는 "올해 모든 생활가전에서 와이파이를 장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계획대로 되고 있다"며 "단순한 제품 연결을 통한 모니터링 수준을 넘어서, 음성 제어가 가능하고 딥러닝을 통해 가전의 본질적인 성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봇 사업 관련, "국제공항 청소로봇이 테스트 단계이며 7월부터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시범 설치할 예정"이라며 "로봇 관련해 해외 공항과 한국의 대형 쇼핑몰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며 협업을 요청하고 있다. 가정에서 쓸 수 있는 홈 로봇 상용화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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