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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NC, kt에 영봉승 '파죽의 9연승'…KIA 3연승 질주

등록 2017.04.27 22: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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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 리그 SK 와이번스 대 LG 트윈스의 경기, LG가 4대2로 승리 후 선수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7.04.27.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kt 위즈에 영봉승을 거두며 9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NC는 27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선발 구창모의 호투와 나성범의 맹타를 앞세워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9연승을 달린 NC는 15승째(7패1무)를 수확해 선두 KIA와 1.5경기 차를 유지했다.

 NC의 좌완 '영건' 구창모는 6⅔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4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쾌투, 시즌 첫 승(3패)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나성범이 시즌 5호 솔로포를 때려내는 등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재비어 스크럭스도 시즌 9호 홈런을 신고했다.

 시즌 초반 돌풍을 예고했던 kt는 최근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NC와의 3연전을 모두 내주고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시즌 12패째(11승)를 당한 kt는 승률이 5할 아래로 떨어졌다. 순위는 여전히 6위다.

 kt의 외국인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는 6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5피안타(2홈런) 3실점(2자책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펼쳤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2패째(3승).

 NC는 1회말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이종욱이 도루와 나성범의 내야안타로 3루로 나아간 뒤 상대 투수의 폭투로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구창모의 호투로 리드를 지키던 NC는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성범이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려내 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6회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스크럭스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작렬해 1점을 더한 NC는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7회 2사 2루 상황에 등판한 원종현은 1⅓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봉쇄했고, 9회 마운드를 이어받은 임창민은 1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내 팀 승리를 지켰다. 임창민은 시즌 9세이브째를 챙겼다.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와 27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인 끝에 16-9로 이겼다.

 KIA 선발 팻 딘은 5⅓이닝 13피안타(1홈런) 7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아 시즌 2승째(1패)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나지완은 개인 통산 7번째 만루포를 쏘아올리는 등 3타수 1안타 5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명기(6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와 안치홍(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도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한 KIA는 17승째(6패)를 따내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선발 투수 최충연의 4⅓이닝 13피안타(1홈런) 12실점 난조 속에 패배한 삼성은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18패째(3승2무)를 당한 삼성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사직구장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선발 배영수의 3승투와 타선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6-1로 물리쳤다.

 이번 롯데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한화는 2연패의 사슬을 끊고 10승째(13패)를 따냈다.

 한화의 베테랑 우완 투수 배영수는 5⅓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5피안타 1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배영수는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배영수가 롯데전에서 승리 투수가 된 것은 2015년 8월 9일 대전 롯데전 이후 627일 만이다.

 한화 타선은 3회초에만 5점을 뽑아내며 집중력을 과시했다. 2번 타자 하주석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돋보였고, 4번 타자 김태균의 부상으로 4번 타자로 나선 윌린 로사리오는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선발 닉 애디튼의 난조 속에 패배한 롯데는 2연승, 한화전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11패째(12승)를 당한 롯데는 공동 3위에서 공동 4위로 밀렸다.

 애디튼은 4이닝 10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져 2패째(1승)를 떠안았다.

 LG 트윈스는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임찬규의 역투와 오지환의 맹타에 힘입어 4-2로 이겼다.

 LG의 우완 선발 투수 임찬규는 7⅓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쾌투를 선보였다.

 2012년 10월 2일 잠실 삼성전에서 8이닝 2실점을 기록한 이후 1668일 만에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임찬규는 시즌 첫 승(1패)를 품에 안았다.

 5번 타자로 출전한 오지환은 시즌 3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불꽃타를 휘둘렀다.

 2연승을 달린 LG는 13승째(10패)를 따내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임찬규 공략에 애를 먹으며 8회까지 단 한 점도 뽑지 못한 SK는 2연패에 빠졌고, 11패째(12승)를 기록해 롯데와 공동 4위가 됐다.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최원태의 8이닝 3실점 역투와 리드오프 송성문의 5타수 2안타 3타점 맹타에 힘입어 7-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0승(13패) 고지를 밟은 넥센은 공동 8위를 유지했다.

 반면 12패째(10승 1무)를 기록한 두산은 공동 8위에 반 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두산의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은 4이닝 6피안타 4실점을 기록, 또다시 시즌 첫 승 수확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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