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대사태 촉발' 평생교육사업에 올해 15개大 231억원 지원

등록 2017.04.28 06: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교육부, '2017 대학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 발표
 신청 35개大중 15개大 선정…예산 40% 가량 줄어

【세종=뉴시스】백영미 기자 = 지난해 7월 이화여대 학생들의 본관 점거 사태를 촉발했던 교육부의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이 올해도 추진된다.

 정부는 올해 '평생교육 단과대학 사업'과 '평생학습 중심대학 지원사업'을 통합·개편한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 대상 학교로 15개 대학을 선정해 231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기존 평생교육 단과대학 사업에 255억원(9개 대학), 평생학습 중심대학 지원사업에 131억원(37개 대학)의 예산을 지원했던 것을 고려하면 지원액이 전년보다 40% 가량 줄었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2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7년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사업신청 기한인 4월6일까지 총 35개 대학이 신청했다. 선정평가는 1단계 서면평가와 2단계 발표·면접평가로 진행됐다. 평가위원 21명은 서면평가를 통해 대학별 사업계획서를 심사한뒤 발표·면접평가를 통해 성인학습자 수요 맞춤형 학과·학부·단과대학의 운영 역량, 발전 가능성 등을 평가했다. 사업관리위원회는 선정평가단의 평가점수를 바탕으로 최종 15개 대학을 선정하고 대학별 지원액을 결정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5개교, 동남권 3개교, 호남·제주권 3개교, 충청권 2개교, 대경·강원권 2개교가 각각 선정됐다. 운영모델별로는 단과대학형이 10개교, 학부형이 2개교, 학과형이 3개교다.

 고졸 취업자와 만 30살 이상 성인 대상의 학과를 여러개 만들고 별도의 단과대학을 구성하는 '단과대학형'에는 대학당 25억원 이내를 지원한다. 여러 전공이나 학과로 이뤄진 학부를 만드는 '학부형'의 경우 대학당 15억원, 성인 전담 학과를 만드는 '학과형'에는 7억원을 지원한다.

 선정된 대학중 수도권에서는 아주대, 지방에서는 창원대가 평가위원으로부터 사업계획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주대는 융합시스템공학과, 글로벌경영학과 등 기존 재직자 대상 학위과정 운영실적이 우수했고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재직자 전용 모바일학습 방송국 활용 계획을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창원대는 지난해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지리적으로 인접한 창원국가산업단지와 적극적인 연계 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수요자 맞춤형 전공을 개설해 호평을 받았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선정된 15개 대학이 성인학습자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과 학사구조 개편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게 5월중 컨설팅을 실시하고 6월초 사업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홍민식 평생직업교육국장은 "성인학습자가 선취업 후진학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누구나 원하는 시기에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