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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나이 66.8세 '인형극단 오늘' 서울로 7017서 데뷔

등록 2017.04.2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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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머리가 희끗한 노인들이 직접 만든 새와 꽃, 나비 인형을 분주히 움직이며 인형극 연기에 몰두하고 있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66.8세. 올해초 창단한 '인형극단 오늘'의 단원들로 서울역 고가 보행길 '서울로 7017' 개장일에 있을 데뷔 무대를 위해 매주 4시간씩 구슬땀을 흘리며 맹연습중이다.

 서울시는 다음달 20일 오후 5시 첫 번째 공연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서울로 7017 상부 담쟁이극장에서 인형극 '오늘이'를 공연한다고 28일 밝혔다.

 공연이 열리는 담쟁이극장은 극장 옥장에 담쟁이가 심어져 있어 이름 붙여진 곳이다. 지름 2m의 아담한 공간으로 인형극이나 독서낭독회 등이 열리기에 제격이다.

 인형극단 오늘은 자원봉사자 15명으로 구성됐다. 평소 인형극에 대해 전문 지식이 없었던 이들은 지난 1월부터 유홍영 전 국립극단 아동청소년극연구소 소장의 지도 아래 인형극 배우로 변신 중이다.

 또 극에 필요한 인형을 직접 만들고 대본과 목소리 연기까지 전 과정에 적극 참여했다.

 개장일 열리는 인형극 '오늘이'는 구전신화 '오늘이'를 인형극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주인공 오늘이가 부모님을 찾아 떠나는 길에 장상도령, 선녀 등 여러 사람을 만나 도움을 주고 받으며 문제를 해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소통과 연결, 화합이라는 서울로 7017의 테마와도 일맥상통한다.

 시는 인형극 정례공연 외에도 매주 목요일 담쟁이극장에서 미취학아동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구연동화와 부직포 인형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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