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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용불량 노숙인 자립지원

등록 2017.04.2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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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인근 무료급식소 앞에 추운 날씨를 대비한 짐보따리가 놓여 있다. 노숙인,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은 혹한기 한파는 생명까지 위협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2015.12.18.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 손모(46)씨는 봉제사업을 운영하던 중 부도로 생계의 어려움을 겪고 노숙생활을 시작했다. 채무로 인한 통장 압류 등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일용직에 나섰지만 강도 높은 근로로 앓아눕는 일이 잦았다. 그러던 중 시설의 도움을 받아 개인파산면책 등의 소송을 진행, 현재는 통장 압류를 풀고 시설에서 연계한 전세임대주택에 입주해 일을 하며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서울시는 한국가정법률상담소와 손잡고 신용불량으로 어려움을 겪는 노숙인 등에게 신용회복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노숙인의 대부분은 명의도용으로 인한 부채와 사업실패에 따른 과중체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신용회복 절차가 복잡해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는 노숙인을 대상으로 개인파산과 면책신청, 개인워크아웃 등에 대한 도움을 주고, 서울시는 개별 상담과 관재인 선임비용 등 실질적으로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게 된다.

 시는 이같은 지원을 통해 노숙인들이 개인통장을 사용함으로써 마음 편히 일자리를 갖고 저축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순용 자활지원과장은 "노숙인이 채무로 인해 삶의 의욕을 잃지 않도록 신용회복을 지원하고 지속적인 일자리를 통해 지역사회에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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