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건전지 10개 모아오면 새건전지 1개 드려요"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서울시는 30일부터 광화문 나눔장터에 폐건전지 수거부스를 열고 폐건전지 10개를 모아오면 새 건전지 1개로 교환해준다고 28일 밝혔다.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1회용 건전지는 주로 알카라인 또는 망간전지로 일반 생활폐기물과 함께 종량제 봉투에 버려져 매립될 경우 토양오염과 수질오염을 유발한다.

 또 소각하면 망간과 아연 등을 함유한 배기가스가 발생해 대기오염까지 유발한다.

 이에 환경부는 2008년 폐건전지 분리수거를 의무화했지만 수거율은 턱없이 낮은 실정이다. 한국전지재활용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회용 건전지의 국내 총 사용량은 1만1850t이었으나 회수량은 2647t(회수율 22.3%)에 그쳤다.

 최홍식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폐건전지의 화학성분은 환경오염을 유발하기 때문에 반드시 별도로 수거해야 한다"며 "이번 행사에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화문 나눔장터는 10월29일까지 매주 2,4,5주 일요일에 열린다. 7~8월은 휴장한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