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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백지선호, 오스트리아에 완패…최종전서 승격 '판가름'

등록 2017.04.28 08: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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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첫 패…29일 우크라이나와 최종전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거침없는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백지선(50·미국명 짐 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남자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1 그룹 A(2부리그) 4차전에서 오스트리아에 0-5(0-3 0-1 0-1)로 졌다.

 폴란드(4-2)와 카자흐스탄(5-2), 헝가리(3-1)를 연이어 격파하며 상승세를 자랑하던 한국은 이번 대회 첫 패를 당했다.

 3승 1패, 승점 9점이 된 한국은 오스트리아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오스트리아에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카자흐스탄(2승 1연장승 1패·승점 8점)이 3위고, 폴란드(2승 1연장패 1패·승점 7점)가 4위다.

 한국의 월드챔피언십 승격 여부는 29일 벌어지는 최종전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한국은 최종전에서 승점 2점을 추가하면 월드챔피언십 승격을 확정할 수 있다.

 개최국 우크라이나는 4전 전패를 당해 강등이 확정된 상태지만,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다.

 이번 대회 4경기에서 우크라이나가 무기력한 패배를 당한 적은 없다. 특히 오스트리아와 대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0-1로 석패했다.

 한국은 국제대회에서 우크라이나와 세 차례 맞붙었는데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1993년 세계선수권대회 C풀에서 1-16으로 참패했고, 2014년 경기도 고양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1 그룹 A 5차전에서 2-8로 졌다. 지난해 12월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펼쳐진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 대회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2-3으로 패배했다.

 앞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오스트리아와 세 번 맞붙어 내리 졌던 한국은 4연패를 당하면서 역대 전적에서 1승 5패의 열세를 이어갔다.

 헝가리전에서 안면 골절상을 당한 에릭 리건(안양 한라)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했다. 공격수 김원중과 박우상(이상 안양 한라)의 부상 이탈도 뼈아팠다.

 한국은 초반에 대량 실점하며 무너졌다.

 1피리어드 중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이어가던 한국은 1피리어드 12분 9초 오현호(대명)의 턴오버로 인해 루카스 하우둠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12분 57초 브라이언 레블러에게 추가 골을 내준 한국은 도미니크 하인리히의 골을 허용했다.

 0-3으로 뒤진 한국은 2피리어드 4분 36초 콘스탄틴 코마렉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그러자 백 감독은 골리 맷 달튼(안양 한라)을 박성제(하이원)로 교체하고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지만, 완전히 넘어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2피리어드에서 유효 슈팅 4-13으로 크게 밀린 한국은 3피리어드 9분 9초 또다시 추가골을 헌납, 그대로 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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